가을 풍광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속에 숨은 소박함도 있는 곳. 보령의 명산이라고 하면 두 곳을 꼽을 수 있는데요. 오서산과 성주산으로 가을에 등산하기 좋은 곳은 오서산이 더 괜찮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국립휴양림인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지역에 사는 분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들고 나와서 팔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보령에서 만난 가을 밤은 토실토실하니 살이 통통하게 차 있네요.
등산길 입구에는 오서산 산촌생태마을이 있는데요.
매년 이맘때면 오서산 가을 억새풀 축제를 여는 곳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제2회 보령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렸습니다.
산촌생태마을에서는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밤이나 단감등을 구매해 갈 수 있는 장터가 있습니다. 행상으로 파시는 분도 있고 장터에서 파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오서산을 등산하면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역시 가을에는 단풍 여행을 오는 것이 가장 좋은 여행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울긋불긋 단풍이 진 것과 오서산 정상쪽에 억새와 풍광 궁합이 장관입니다. 오서산을 올라가면 초반에 평범한 산길이었다가 조금더 올라가면 제법 널찍한 길도 나옵니다. 최근에는 청명한 날씨 덕분에 시야 가득 펼쳐지는 오서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