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사당이다.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혼인 후 무예를 연마하여 구국의 역량을 기르던 장소로 구 현충사와 같은 공간에 존재하고 있다.



현대적 건축 디자인의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이 출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반긴다.
이곳에는 이충무공의 「난중일기」(국보 제76호), 「서간첩」, 「임진장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가 현충사에 발을 딛게 되면 비로소 처음으로 열게 되는 문은 충무문이다. 충무문을 지나면 큰 정려가 보인다. 정려는 그 마을의 효자나 충신 등을 알려주는 시설로 이 정려에는 이충무공을 비롯하여 이 충무공의 자손들이 기록되어 있다.

바로 옆 현충사의 연못도 유명하다. 한적한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배회도 좋을 것 같다.



가을의 풍경 속에 이충무공 옛집이 보인다. 이순신 장군이 21살 보성군수를 지낸 방진의 딸 상주방씨와 혼인하여 32살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집으로 그 집 옆에는 우물인 충무정과 5백 년 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있는 활터가 있다.



현충사의 오른 편으로 위치한 활터를 기준으로 해서 나아가니 이충무공의 후손의 묘와 이면 공 묘소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5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은행나무의 잎사귀가 예사롭지 않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현충사 공원 내부에 위치한 구 현충사도 볼 수 있었는데 눈여겨볼 것은 현판이다.
구 현충사에 걸려있는 한문판 현충사 현판은 숙종 임금이 하사한 현판으로 알려져 있다.



1706년 숙종 32년 충청도 유생들이 숙종 임금께 상소하여 이 사당이 건립되고 숙종 임금께 현충사 액자를 하사받았다.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 정리로 현충사는 철폐되었다가 1906년 을사늑약에 분노한 유림들이 현충사 유허비를 건립하였다. 유허비는 현재 충무교육원 뒷산 기슭에 세워져있다.

▶충무교육원 :  충청남도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93



자유분방하게 뻗친 소나무 가지에 저 멀리 홍살문이 가려져있지만 그곳이 바로 이충무공 위폐와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현충사 사당이 있는 곳임을 알려준다. 현충사 본전으로 들어가기 위한 충의문의 모습이다.
1932년 민족 성금을 모아 일제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서 벗어나 현충사를 중건하고 1966년 성역화 사업으로 현재의 위치에 현충사가 준공되어 이충무공 탄신일인 매해 4월 28일에는 제전이 올려진다. 올해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생 472주년에 해당된다.
 


실제 이충무공 묘소는 이곳에서 9km 떨어진 아산시 음봉면 어라산에 위치하고 있다. 다음은 어라산 이충무공의 묘소를 찾아 작은 향을 하나 피워보겠다.
현충사는 연중 무료 개방을 하는 곳이다. 아산의 현충사를 방문하여 한층 다가온 가을을 마중하며 여유로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관람안내 : 하절기 09:00 ~ 18:00 / 동절기 09:00 ~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위치 :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