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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우정박물관

사진여행과 역사여행 두마리 토끼를 잡아라!

2017.10.09(월) 12:42:25 | 송달이 (이메일주소:sssong921@naver.com
               	sssong92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정박물관하면 우체국 업무 전반을 소개하는 곳으로만 알고 아이들과 천안시 투어를 시작했는데요, 우정의 역사만 있는 곳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예술가를 위한 창작활동 지원과 관람객에게는 전문성을 겸비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우정아트갤러리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연 5회 개인 및 단체가 신청서를 작성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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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요즘 박준영 작가의 '여행도 사랑이다'가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여행을 통해 힐링을 하고, 그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게 되는데요, 박준영 작가는 그간 25개국 60여 개 도시를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 중 33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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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역사가공존하는우정박물관 3

사진여행을 마치고 우정 역사여행을 하러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의사전달을 위해 통신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언어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기호를 사용해 기록하고, 문자가 발명되면서 통신방식에 매우 획기적인 변화가 생겼으나 기록성이 강하다는 점은 가치가 있으나 많은 이동시간이 걸리고, 거리의 제한이 생기면서 자연 이를 극복하고자 우역(郵驛)과 파발이 신라시대에 시작된 이래, 중앙의 명령을 하달하고 지방의 보고를 전달하는 중요한 통신수단으로서 고려와 조선을 거치면서 발전을 거듭하여,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걸쳐 전기통신과 근대식 우편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존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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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역사가공존하는우정박물관 5

우편의 아버지, 금석 홍영식 선생은 개화사상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1881년 신사유람단을 일본에 파견할 때 선생도 이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당시 시찰 대상이 병제였으나 우편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에 이어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의 체결 등 세계 각국에 문호를 개방하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 근대적 우편제도의 필요성이 인식되었고 우리나라에 근대적 우편제도를 도입한 이는 홍영식 선생이었으며 일본, 미국을 시찰하고 돌아와 근대적 우편제도의 수립을 주도하여 1884년 4월 22일 우정총국을 개설하여 초대총판이 되었고 근대 우편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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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초월하여 우편물의 교환을 원활히 하여 세계의 경제, 문화교류를 도모하고자 국제연합의 전문 기구로 발족하였으며 한국은 1894년 1월 27일 외부대신 조병직이 서명 날인한 연합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1897년 제5차 워싱턴 총회에 주미 공사 이범진과 통신원 총판 민상호를 전권대표로 파견했을 때 민상호에게 국가기관에서 발행한 최초의 여권으로 만국우편연합에 가입한 국가 간에는 상호 소통과 교류를 위해 국제우편물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는 1897년 총회 참석 후 1900년 1월 1일부터 국제우편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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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위우표는 1884년 우정국 개국을 맞이하여 발행된 우표로서 한국 최초의 우표입니다. 당시에는 ‘대조선국 우초'라고 불렸으며, 문위우표는 우표 수집가들이 붙인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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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1957년도에 제정된 체신 마크를 우체국의 상징으로 사용하다가 체신 사업의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하여 1983년 12월에 제비를 소재로 하여 상징화한 마크를 완성하였습니다. 제비는 옛날부터 우리 국민에게 이로운 새로 알려져 우리의 생활 감정과 친숙하며 또 속도가 빠른 새이기도 합니다. 마크의 디자인은 세 마리의 제비가 복합되어 신속, 정확, 친절의 의미를 담아 미래를 향하여 나는 모습을 형상화시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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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역사관과 문화관을 둘러보고 나오니 2006년 11월에 발행된 온라인게임 특별우표 중 경주 게임인 카트라이더 우표와 함께 사진 찍기, 세계 각국의 어린이용 집배원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 볼 수 있게 우리나라, 덴마크, 브라질의 집배원복이 준비되어 있고, 우리나라 최초 우체국인 우정총국, 최초우표(문위우표), 우정총국의 설립자인 홍영식 초대 총판의 이미지를 탁본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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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쪽으로 나오니 우편 테마공원에는 1884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 우편사업이 시작되면서 체전부가 우편 수레와 말을 이용하여 우편물을 운송하다가 경부철도가 부설된 1904년부터 철도운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철도운송은 우편물 운송시간을 큰 폭으로 줄이고 우편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며 우편물 운송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나 전국이 고속도로망으로 연결되고 주요 지역에 개국한 우편집중국을 통해 우편물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열차보다는 자동차로 운송을 하게 되어 102년간 지속되었던 철도운송은 2006년 5월 24일 폐지가 되었습니다. 한 세기가 넘게 우리들의 애환과 사랑을 싣고 다녔던 우편열차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어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열차 내부를 전시관으로 조성하여 이 우편 테마공원에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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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우체통은 1999년 새 천년 맞이 행사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너비 1.8m, 폭 1.4m, 높이 4m)의 우체통으로서 2000년 2월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밀레니엄 우체통은 교직원과 교육생, 관람객이 보내는 우편물을 접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정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편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박물관에서 직접 쓴 편지를 소인하여 이 우체통에 넣어보는 체험을 통해 편지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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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하기 좋은 가을에 아이들과 갤러리에서 세계 사진을 보며 그곳이 어떤 곳인지 상상도 해보고, 핸드폰이나 컴퓨터가 아닌 사각거리는 연필이나 볼펜으로 적어 내려가는 편지를 써보면서 내 마음을 담아 보내는 대상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체험은 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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