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웅진동 52번지 일원에 '숭덕전'이 신축됐다. 숭덕전, 전사청(제례 때 사용할 제수를 준비하는 곳), 삼문 등이 주요시설이다. '오시덕 공주시장'의 공약이었던 '숭덕전' 건립은 2015년 3월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 2017년 5월에는 '숭덕전 상량식'이 있었으며, 2017년 9월 제63회 백제문화제를 앞두고 드디어 '숭덕전 준공식 및 추모제'가 거행되었다.





식전 행사로 '연정국악원'의 공연이 있었으며 숭덕전 건립의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기념사, 축사, 현판제막, 기념식수, 기념촬영 등으로 주요 행사가 진행되었다.

현판제막식 전이어서 현판은 가려져 있었다.



숭덕전(崇德殿)에는 백제시조 '온조왕'과 웅진 백제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5왕의 위패를 모셨다.



연정국악원 공연으로 식전 행사를 치르고, 준공식 행사와 추모제 행사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추모제 행사에 앞서 '아토'의 퓨전 국악공연과 '태풍소리 예술단'의 북 연주와 무용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나이 어린 학생들과 우리말을 모르는 이방인들이 이 기념비적인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충청북도 진천군 '은여울 중학교' 1학년 학생들(좌)과 무령왕의 탄생지로 알려진 일본 가라츠(唐津)에서 약 30여명(우)의 축하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은여울 중학교 학생들은 1학년 전체 학생이 40명인데, 8명이 5개 조로 나뉘어 역사체험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만난 3조 학생 8명은 제63회 백제문화제를 체험하기로 했고, 첫날 주요행사인 '숭덕전 준공식 및 추모제'에 오게 된 것이라 한다.

어린 학생들의 방문이 기특하다. 백제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마치고 돌아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하고 싶다.



오전 10시경 참석한 내빈들의 현판 제막이 있었다.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숭덕전'이라 쓴 현판은 예상보다는 정갈하고 소박했다. 현판 제막을 끝내니 새집 짓고 새 문패를 달아 '숭덕전'이 완전체가 된 듯했다.



숭덕전 중앙 출입문 좌측으로 '소나무 기념식수'를 하는 중이다.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쑥쑥 자라서 후손들에게 '숭덕전'에 깃든 웅진 백제왕을 추모하는 마음과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정신을 표상하는 곳으로 상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후에는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75호' 인 공주 향교(공주시 향교1길 26 )의 현관들이 고유의(告由儀;중대한 일을 치른 뒤에 그 내용을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의식) 와 추모제를 거행했다.
공주대학교 '이벤트 학과' 학생들도 추모제를 위해 참석했다.



백제문화제가 63회를 맞이할 때까지 잔디밭에서 천막을 치고 '웅진 백제왕 추모제'를 지내온 것을 지켜본 많은 사람에게는 오늘은 그야말로 역사적인 날이었을 것이다. 참석한 내빈들의 기념 식수와 기념촬영이 이어지는 동안 취재진의 열기도 대단했다. 8일간의 백제문화제에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여 공주시와 부여군의 제63회 백제문화제의 다양한 행사와 다채로운 모습을 앵글에 담아 전국 방방곡곡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전 세계에 알려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