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가 지나면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옵니다. 이른 추석 긴 연휴에 제가 보는 전통 시장의 대목은 언제가 되는지 헷갈리기만 하는데요, 주말 저녁인 이 시각 온양 온천시장은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1호선 전철과 장항선이 드나드는 온양온천 역 옆에 위치한 점과 활성화된 시장 덕분에 늘 사람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요.



시장 입구에서는 반가운 소식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9월 20일부터 3만 원 이상의 구매 물품에 한하여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젠 전통시장에서도 대형 마트에서만 보던 서비스를 하나둘씩 실행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곳 온양 온천시장에 들르면 꼭 들리는 단골집이 몇 군데 있는데요 그중 오늘은 맛있기로 소문난 시장 족발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시장내 소문난 맛집이야 말로 전통 시장의 활성화에 한 몫 한다고 볼 수 있네요. 가게 입구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호객하는 족발의 비주얼에 눈이 절로 가는데요 바로 이곳이 시장 족발의 위엄을 나타내는 곳이죠.


 
가게 안은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고요 주로 방문 포장을 많이 해가는 곳이라 주로 대기하다 가는 포장 손님이 대부분 같습니다. 피부 미용의 대표 영양소 콜라겐~  콜라겐 하면 족발~  야식의 대명사이기도 한 족발이 전문점인 이곳은 온양 온천시장 내 위치한 족발집입니다~
원래 전통시장에서 완제품 먹거리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편인데요 이 족발은 먹어보면 감탄이 이는 맛이라고나 할까요~

운이 좋게도 살을 바르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도 있었는데요 삶아놓은 족발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그 향도 그리 강하지 않아요. 대중 매체에도 자주 등장하신 경력의 소유자로 자부심도 크십니다. 이렇게 한 아름 포장된 족발은 집에 있는 식구들에게도 대환영입니다.



일회용 용기 속 족발은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가지런히 놓여있고요 바로 무쳐주신 부추와 배추 겉절이는 고기를 먹는데 부족한 채소를 더해줍니다. 여기에 필수인 상추와 깻잎 고추와 마늘 그리고 쌈장에 새우젓까지 모든 준비가 완료되어 있어 배달 음식 못지않습니다.



고기는 부드러운 육질과 탱글탱글한 탄력감 그리고 세지 않은 한약의 향으로 먹는 이들을 반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크게 한 쌈 크게 싸서 한 입에 넣는 이 맛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든 다 아는 맛이지요~

개인적으로 시장 음식에 대한 선입견이 시장표 칼국수를 시작으로 해서 빵, 족발 등으로 인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데요 맛있고 깨끗한 주방 환경 속에서 탄생되는 '시장표 음식'이 이젠 세련된 체인점과의 경쟁에서 오랜 전통의 맛의 비결로 승부를 걸 때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전통 시장 나들이에 고민거리인 차량 주차는 바로 옆 공영주차장을 운영 중에 있으니 안심하시고 전통 시장 나들이 충분히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