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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매월당 김시습이 머문 만수산 무량사 사찰여행

고즈넉한 사찰이 주는 힐링시간

2017.09.19(화) 02:08:06 | Romy (이메일주소:iamromy@naver.com
               	iamromy@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량사 일주문
▲ 무량사 일주문

독특한 생김새의 일주문이 맞이하는 만수산 무량사. 수령이 얼마나 오래된 나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드리나무를 통으로 가져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턱하니 박아놓은 형세가 인상적이다. 보통의 사찰에 가보면 매끈하게 가다듬어 기둥을 세우는데 이곳의 일주문은 투박한 나무 기둥이 인상적이다.

천왕문 옆 당간지주
▲ 천왕문 옆 당간지주

천왕문에 있는 사대천왕
▲ 천왕문에 있는 사대천왕

일주문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천왕문이 보인다. 천왕문 동쪽을 숲을 들여다보면 무량사 당간지주가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아무런 장식이 없는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통일신라시대에서 굳어진 제작 방식을 따라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간지주를 살펴본다 곧장 천왕문을 통해 무량사로 들어갔다. 천왕문에는 어느 사찰에서나 볼 수 있듯 사대천왕이 무서운 얼굴로 이 문을 오가는 사람 중 죄를 지은 자가 있는지 확인하듯 노려보고 있다.

극락전 앞 5층석탑
▲ 극락전 앞 5층석탑

천왕문을 넘어서면 극락전 영역으로 들어서게 되는데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건 극락전 앞에 있는 5층 석탑이다. 이 석탑은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왕문 우측으로 뽕잎차를 무료로 내어주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까지 오는 걸음으로 가득 찬 숨을 고를 겸 냉 뽕잎차를 시원하게 들이키며 경내를 쓱 둘러봤다.

올려다본 극락전 단청
▲ 올려다본 극락전 단청

무량사는 신라시대 창건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현재 우리가 보는 극락전의 모습은 조선 중기 때 중창된 모습이다. 창건이래 자주 중창되었는데 조선 중기 때 대대적으로 중창된 기록이 남아 있으며 그 시기의 건축문화를 잘 알 수 있어 역사적으로도 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보통의 사찰에 비해 크게 독특한 것이 있다면 내부 적으론 상하 구분이 없으나 외관으로 보면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무량사 극랑전 풍경
▲ 무량사 극랑전 풍경

극락전 뒤편으로 산신각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안에는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세조를 몰아내고 단종의 복위를 모의하다 발각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 충신을 우린 사육신이라 칭한다. 이들의 죽음을 듣게 된 김시습은 집에 있는 책을 모두 태우고 중이 되기로 결심하고 떠나는데 최초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남길 만큼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세조가 그를 부르기도 했지만 끝까지 절개를 지켰다. 김시습처럼 목숨은 부지했지만 사육신의 정신을 이어받은 이들을 생육신이라고 부르며 김시습을 비롯하여 원호, 조려, 성담수, 남효온, 이맹전이 있다.

무량사 약수터 ▲ 무량사 약수터

무량사를 한 바퀴 돌다 발견한 약수. 늘 사찰을 찾으면 그렇듯 약수 한 사발을 들이켜며 맘을 정화한다. 약수터 주변에는 다양한 표정의 동자승이 있는데 이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는 것도 무량사 사찰여행 중 한 재미를 한다. 무량사와 함께 부여 가볼만한곳으로는 만수산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부여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다양한 부여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다.


본문보기 : http://iamromy.blog.me/2210998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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