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종류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파티(Party)의 합성어인 ‘팜파티’는 생산자인 농가와 소비자의 만남이 있고, 문화와 주제가 있습니다.
팜파티에서는 농산물을 통해서만 만나던 관계를 넘어 농산물을 생산한 사람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 믿음을 쌓을 수 있고, 최근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거래를 하는 농가들이 많아지면서 팜파티의 필요성이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9월 16일에 선비의 고장이며, 예가 스며있는 예학의 고장 충남 논산에서 하늘맑은 와송, 가덕원, 땡큐베리팜이 모여 만든 세농부의 작고 소소한 팜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덕으로 가득 찬 정원'이란 뜻이 담겨 있는 '가덕원'은 부부가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면서 이쁘고, 아름다운 분재와 나무들을 취미 삼아 모으다가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덕원은 1,500여 평에 소나무, 소사, 철쭉, 명장, 감나무, 무궁화, 장수며 등 다양한 종류의 분재와 정원수가 아름드리 자리 잡아있으며, 넓은 하우스 공간에는 주인장이 온갖 정성을 들여서 작업해 놓은 분재와 조경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가덕원에서는 작은 분에 키 낮은 나무를 심어 다양한 기교와 창의력을 발휘해 여러 가지 수형을 구성하는 분재와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 심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논산 하면 떠오르는 딸기축제 때 행사장 조경작업도 하셨다고 합니다.
가덕원은 고객이 원하는 모양으로 분재와 조경수를 만들어서 택배와 배달도 가능하시다고 합니다.





친환경 자연에서 와송을 재배하는 하늘맑은와송은 사업을 하면서 겪은 시련을 농업을 만나 새로운 행복을 찾았다고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귀농자금이 부족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농작물들을 보러갈때의 행복감과 희망으로 버티면서 큰 욕심보다는 자연의 건강을 생각하며 농사를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체험하는 소리에 농장안으로 발길이 절로 옮겨져 들어가 보니 입구에는 와송으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생와송, 건와송, 와송 모종, 와송 비누, 와송환등 다양하게 제품화하여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었습니다.
와송에는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해독제로써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하늘맑은와송에서는 티끌 없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와송 비누 만들기와 가을에 취한 감성을 글로 쓰는 캘리그래피 엽서 쓰기, 손수건에 가을을 새겨주는 실크스크린 인쇄 등 여러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는 부스 중 체대 나온 농부의 건강한 블루베리를 생산하는 땡큐베리팜은 블루베리 농장으로 블루베리 생과부터 즙, 효소, 차, 건 블루베리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농장입니다.
땡큐베리팜은 블루베리를 넣은 마카롱과 귀여운 패턴의 두건,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전시해서 팜파티에 온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땡큐베리팜은 9월엔 블루베리가 생산이 안되어 향기 솔솔 개구리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귀여운 개구리 모양에 알록달록한 색깔까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아이템이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차려진 소박한 상차림을 마주하며 농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직접 보고 농장주의 설명을 들으면서 팜파티를 즐기니 주변에 보이는 풍광이 확연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만들기나 그리기 체험은 직접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팜파티를 마치고 돌아갈 때 팜파티를 기념할 수 있는 기념품이 되기도 했습니다.

요즘 팜파티는 단지 생산자와 소비자의 소통 공간만이 아니라 생일파티, 결혼식, 전시회와 다양한 페스티벌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로 새로운 농촌체험 및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