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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해안유류피해 극복 10주년 기념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2017.09.17(일) 16:21:18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07년 12월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과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유조선에 실려 있던 원유 1만 2,547ℓ가 바다로 쏟아지면서 태안 앞바다를 중심으로 서해안에는 순식간에 ‘검은 재앙’이 들이닥쳤습니다. 새카만 파도가 백사장과 갯벌, 각종 해산물 양식장으로 끊임없이 밀려들며 ‘죽음의 그림자’를 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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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사고 직후 해양 생태계 복원에 수 십 년은 걸릴 것이란 비관적 예측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바다와 해안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각종 해양 생물의 보고로 돌아왔습니다. 돌고래의 일종인 '상괭이' 무리가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태안 갯벌에서는 기름 먹는 미생물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새카만 기름을 뒤집어쓴 외기러기가 비명을 지르던 태안 앞바다는 지난해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옛 청정 해역으로 복원됐음을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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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바다가 생명의 바다로 돌아온 것은 꽃게와 대하, 바지락 등 충남의 대표 수산물 수확에 여념이 없는 어민들에게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하 철을 맞아 안면읍 백사장항에선 하루 평균 40~50척의 어선이 대하잡이에 나서 하루 1~3톤을 잡고 있으며, 속이 꽉 찬 꽃게잡이도 한창입니다. 지난 4월 소원면 파도리 일대 양식장에서 400여 명의 어촌계원이 하루 10톤의 바지락을 수확했으며, 관광객도 그동안 1,000만 명이 다녀가고, 올해도 사계절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 이후 조성한 여러 방제 길은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는 것도 한몫한 것으로 충남 태안군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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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충남 태안 앞바다가 해양 생명의 보고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사고 직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관계당국과 환경단체 등이 한 몸이 돼 보전ㆍ관리 노력을 한 것도 ‘서해의 기적’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해양오염사고는 해양생물 및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원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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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와 충청남도는 서해안 유류 피해 극복 1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참여단체, 충청남도가 다시 한 번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펼쳐지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기름유출 사고 당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리며, 충남 태안을 찾아 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힘쓴 전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주민들의 사투 덕에 국민들에게 다시 깨끗해진 충남 태안의 바다를 보여주겠다는 취지로 열리고 있습니다.

희망 나눔 걷기대회, 희망 콘서트, 작은 음악회, 충남 태안 기름 유출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관련 자료들을 볼 수 있는 희망사진 공모전 등 부대행사가 같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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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는 “2007년 태안군 만리포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발생부터 극복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을 2017년 9월 개관하였습니다.
특히 전시실은 유류 피해 흔적을 보고, 듣고, 만지는 체험형 관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흥미로운 관람이 가능하며, 방제 작업을 체험함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이해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관람시간은 3월~10월은 9시 30분부터 5시 30까지이며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9시 30분부터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입니다.
'유류 피해 극복 기념관은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1길 120에 위치해있습니다.
연락처는 041-635-2984 가시기 전 기념관의 운영상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는 관람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체크해 보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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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서해안 유류 피해 사고는 한순간의 실수로 인한 오염이 얼마나 큰 희생을 요구하는지 보여주는 사건으로, 안전불감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의 대처법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선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로 안전사고와 연관된 장소나 행위를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다양한 안전사고 상황의 안전 수칙을 알아두는 것은 가장 기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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