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에는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바로 탑정호인데요. 논산 8경중 제2경이기도 한 탑정호는 190만평으로 그 규모가 상당히 커서 호수보다는 바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 곳인데요. 초록물결과 함께 자연경관을 보며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제격인 곳입니다. 



저수지의 크기 만큼이나 그 둘레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도보로 탑정호를 돌기 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즐기거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며 탑정호를 따라 한 바퀴를 돌아야 하는데요. 탑정호의 수문이 있는 수문광장을 시작으로 탑정호 나들이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탑정호는 최대 3000여만 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물이 맑고 깨끗해 잉어, 쏘가리 등 담수어족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그렇기에 이 탑정호 둘레로 맛있는 먹거리들도 즐비해있다고 합니다. 특히 탑정호에는 민물 매운탕이 유명한데요. 이 곳에서 잡히는 새우와 메기 등의 민물고기를 넣어 깊은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또 주위로는 전원형 카페나 레스토랑이 탑정호숫가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 곳은 도심에서는 흔히 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으로 호반을 끼고 조성된 환상적인 코스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긴 후 호숫가를 바라보며 스테이크와 다양한 커틀릿, 각종 라이스와 칵테일 등의 식사는 물론 간단한 차와 커피 등을 즐길 수 있어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수문광장 한 켠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바라보는 탑정호의 모습은 참으로 한적하고 평화로우며 고요한 곳이었습니다.



또 탑정호 반대편으로는 수문을 통해 작은 연못이 흐르고 그 위에는 징검다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한적한 시골풍경으로 어릴 적, 할아버지댁 개울가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사촌들과 함께 어울려 놀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차를 타고 탑정호 소풍길을 따라 한 바퀴를 돌아 보았는데요. 드라이브를 즐기다 경치 좋은 곳이 나오면 잠시 차를 세워 주위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한 두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맛있는 식사까지 즐기다 보면 반나절 코스로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인데요. 이번 주말, 탑정호 소풍길을 따라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