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을 대표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일까요. 그 중심에는 시원하고 넓은 서해바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바다와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천리포 수목원입니다.
천리포 수목원은 1962년에 만들어진 수목원입니다. 이곳을 만든 사람은 미국인의 칼 페리스 밀러였는데요. 직접 사비를 모아서 천리포 해변 부지를 매입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수목원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느낌도 많이 받는 것 같아서 한국(?)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라고요.
천리포수목원은 정말 범위가 넓습니다. 약 18만평인데요. 하루 만에 둘러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수목원에는 미국 등 60여 개국에서 수집한 1만여 종의 수종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00년에는 국제수목학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도 선정됐다고 하더라고요.
가을로 접어들면서 수목원을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된건 불과 10년 정도 밖에 안됐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태안의 명소가 됐고요.
천리포수목원의 대표적인 아름다움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히 수목원 중앙에 위치한 호수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가득하고,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둘러보는 내내 연꽃이 일반 연꽃이 아닌데 하면서도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 였는데요. 그중에 최고는 팜파스였는데요. 갈대 같으면서 하얀 게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천리포수목원에는 다른 곳에서 체험할 수 없는 게 하나 있는데요. 바로 숙박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숙박시설에서는 서해바다를 내려다보면서 하루를 편히 보낼 수 있는 거죠. 시간 날 때 가족과 함께 찾아가보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숙박이 아닐 때 입장료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성인을 기준으로 12~3월은 6천원 4~11월은 9천원 입니다. 개장시간은 18:00까지이니 방문하시기 전에 확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