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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여 중앙시장, 와바유 아주 만족해유~

2017.09.13(수) 11:37:59 | 유 희 (이메일주소:eyu07@hanmail.net
               	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중앙시장와바유아주만족해유 1

충남 부여의 재래시장 중앙시장은 상설시장으로 운영됩니다. “와바유, 맛바유, 사바유!” 파란색 간판에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정겹게 맞아줍니다. 농수산물, 축산물, 공산품 등 다양한 가게가 운영되고 있는 부여 중앙시장은 1945년에 생긴 후 70여 년 동안이나 부여 시민들의 시장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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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중앙시장 골목에 생선, 정육, 야채, 옷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었습니다.  간판 상호에는 부여의 농산품 대표 브랜드 굿뜨레 마크가 부착돼 있었어요.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한다는 자신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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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가면 시장표 간식을 꼭 사먹는데, 그 이유는 맛있기 때문이에요. 출출하던 터에 모락모락 김이 나는 순대를 멋있게 먹고, 한가로이 시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오랫만에 재래시장에 가니 어릴  적 시골에서 할머니를 따라 시장을 다녔던 추억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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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 고등어, 갈치 등 싱싱한 생선을 파는 가게도 있었어요. 튼실하게 살이 오른 갈치, 고등어가 탐스럽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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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골목에 좌판을 펼치고 호박잎, 깻 잎, 텃밭에서 키운 야채를 파는 어르신들도 계셨어요.  자그마한 체구의 어르신을 뵈니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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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미나리, 까칠까칠 싱싱한 호박잎, 깔끔하게 손질된 고구마 줄기 등을 보니 더위에 사라졌던 입맛이 살아나는 것 같았어요. 생선가게에서 살이 오른 갈치를 봤기 때문인지 고구마순 갈치 조림을 해 먹으면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래시장에 가면 꼭 시장의 맛집에 가본답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은 실망할 확률이 적거든요. 부여 중앙시장에는 통탉과 곰탕집이 유명했습니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통닭집은 유명한 TV 프로그램에도 맛집으로 소개됐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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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혼자서 통닭 하나를 먹을 자신이 없어서 곰탕집으로 향했습니다.28년 전통의 맛집이라는 데 이렇게 오랫동안 한 곳에서 사랑받는 음식점이라면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겠지요^^  반찬으로 맛깔스러운 부추 무침이 나왔는데, 중앙시장 곰탕의 특징은 바로 이 부추 무침이었어요. 양념장 대신 새콤칼칼한 부추 무침을 넣어 깔끔하면서 얼큰한 국물 맛을 내더군요.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뜨끈뜨끈한 곰탕 국물이 좋았어요. 피곤이 싹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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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중앙시장에는 넓은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장을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통닭을 포장해 오시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곰탕을 맛있게 먹었으니, 다음에는 지인과 함께 통닭을 맛보러 부여 중앙시장에 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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