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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아름다움 간직한 충남 부여의 첫번째 성당, 금사리성당

2017.09.19(화) 14:46:39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간직한충남부여의첫번째성당금사리성당 1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하늘을 올려다 보면 파란 하늘에 둥실둥실 떠 있는 뭉게구름이 너무 아름다워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 보게 되는 요즘, 푸르름이 가득한 논과 밭이 펼쳐진 한적한 농촌마을에서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성당을 만났습니다.

바로 충청남도 부여군 구룡면 금사리 334번지에 위치한 대전교구 소속의 가톨릭 교회, 금사리성당인데요. 백제의 옛 도읍지인 사비, 부여에 자리를 잡은 금사리성당은 대전 교구 소속으로 그 소속 내에서도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충남 부여에 가장 처음 지어진 성당으로 충청남도 기념물 제143호로 지정될 만큼 참 의미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움간직한충남부여의첫번째성당금사리성당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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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평화의 모후와 성모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정면으로 보이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바로 부여에 최초로 지어진 성당의 건축물이라고 하는데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전혀 낡거나 훼손된 곳 없이 지금까지도 이렇게 잘 보존되어진 모습이 참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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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에는 간략한 설명이 되어 있는데요. 붉은 벽돌과 회색 벽돌로 장식 된 성당 외부는 정문의 윗부분이 둥근 곡선을 이루어 겉모습이 정교하면서도 우아하다고 합니다. 
특히 금사리성당은 우리나라 초기의 성당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라고 하는데요. 그 당시 건축된 성당들은 대부분 서울의 명동성당을 모델로 하여 비슷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는데, 금사리성당은 고딕양식으로 명동성당에 비해 매우 아담하지만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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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진지 참 오랜 세월이 흘렀기에, 그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 많은 것들이 변해 왠지 굳게 닫혀 있을 것만 같았던 커다란 문을 살짝 밀어보니 스르륵 문이 열렸는데요.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 성당 내부를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크지않은 본당 내부에는 십자가와 강단, 마이크 그리고 성도들이 앉을 수 있는 좌석 등이 마련되어 있어 지금까지도 이 곳에서 미사를 드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마룻바닥에서는 오래된 세월로 인해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이 공간이 참 따스하고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아름다움간직한충남부여의첫번째성당금사리성당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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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밖으로 나와 본당을 따라 한 바퀴 걷다보니 금사리성당의 정면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앞면에 종탑이 있었는데 40여년 전에 강풍으로 쓰러져 지금은 종을 치던 구멍만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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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금사리성당의 본당을 잘 보존하기 위해 지금은 새로운 건물을 지어 이 곳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적한 시골마을에 이렇게 커다란 성당 건물이 두채나 있는 것이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이 곳의 오랜 역사를 알고나니 부여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알 수 있는 이런 성당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온 것이 참 감사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이처럼 부여에는 능산리고분군,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오층석탑 등의 백제역사유적지구만이 있는 것이 아닌 이렇게 금사리성당과 같은 부여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가 참 다양한데요. 아산의 공세리성당이나 전주의 전동성당 등이 유명 여행지가 되듯 부여의 금사리성당에도 언젠가는 많은 이들이 찾게되는 관광지가 되길 기대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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