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하늘좋은날 찾은 황새바위 성지

가을을 맞는 공주의 성지

2017.09.12(화) 21:10:37 | 관리자 (이메일주소: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1

충남 공주여행을 자주 하면서, 말로만 듣던 황새바위성지를 하늘좋은날 찾게 되었다.
성지에 넓게 분포된 건물들을 천천히 산책해보기로 한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2

성지를 오르는 길. 두 팔 벌린 예수는 방문객을 맞이한다.
개인적인 종교는 아무런 상관없는 장소이지만, 선선해진 성지를 오르는 기분은 상쾌하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3

십자가의 길과 순교자의 광장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계단이 없는 십자가의 길로 걸어본다.
황새바위는 바위 위로 소나무가 늘어져 황새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인데, 일설에는 죄인들이 항쇄(목에 씌우는 칼)을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되었다 하여 '항새바위'라고도 한다고 한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4

충남 아산의 공세리성당에서 본, 십자가의 길에는 커다란 모형으로 예수의 십자가 수난과정이 표현되어 있는데, 이 곳은 바위에 조그맣게 조각해 놓은 형상이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5

십자가의 길 끝자락에 마주한 성모동산은 여름을 보내기 싫은듯, 푸르름을 더한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6

성모 동산을 통해 올라온 순교자의 광장.
순교자의 광장은 돌문으로부터 이어진 무덤경당과 열두개의 빛돌, 순교탑 등이 있다.
돌문은 나 자신을 낮추며 기도의 준비를 하고, 기도를 마치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갈 때는 
머리를 숙이는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7

성지 방문을 환영하는듯, 하늘이 놀라운 풍경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곳이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8

황새바위 성지는 충청남도 문화재 178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빛의 길을 따라 '부활광장'으로 올라본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9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놓여있는 수많은 십자가의 모습.
종교적인 곳은 어느곳이든, 살짝 무서운 기분도 들고 엄숙한 기분도 들고.. 그렇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10

부활광장의 끝에는 큰 돌 제대와 12개의 거석이 세워져있다.
다듬지 않은 큰 돌 제대는 황새바위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옮겨놓았다고 한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11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 놓여진 수많은 십자가중 시선이 집중되던 예수상.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12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여름이 물러가고 가을이 다가옴을 느끼게 한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13

무덤경당은 예수님의 돌무덤을 형상화 한 곳이라고 한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14

열두 개의 빛돌.
이 돌들은 열두 사도를 상징하며 동시에 이곳에서 순교하신 337명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비석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무 이름도 쓰여 있지 않으며 투박하고 거친 모습 그대로 서 있다.

하늘좋은날찾은황새바위성지 15

성지에 신기하게 카페가 있다.
산책 한바퀴 하고 차한잔 하고 성지 방문을 마친다.

2주 뒤면 열리는 63회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 관람을 위해 공주를 방문한다면, 고마나루와 함께 황새바위 성지 산책을 추천한다.
북적거리는 축제장에서 다소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을 듯 하다.
 

관리자님의 다른 기사 보기

[관리자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