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은 타고, 보고, 맛보고, 즐기고, 놀고 하다보면 저절로 농촌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6차산업을 몸소 느끼기 위해 예산의 은성농원을 찾았습니다. 은성농원은 사과와인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사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산 사과 하면 맛있고 품질 좋기로 유명한데요.
이번에 가장 좋은 것은 아마 예산 사과를 만날 수 있었던 점입니다. 



은성농원의 예산사과와인 체험장으로 가봅니다.  신선한 제철 재료와 직접 요리하는 즐거움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자연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산 사과를 이용한 사과파이 만들기를 해보는데요. 사과는 예산사과를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것이야 두말 나위할 것도 없고 이제 잘 만들기만 하면 됩니다.
 


사과파이는 설탕을 넣고 조린 사과를, 밀가루에 달걀, 버터 따위를 넣고 반죽하여 넓게 펴고 싸서 찐 서양과자라고 하네요. 



태어나서 내 손으로 만들어본 최초의 사과파이로 맛은 자신 없었지만 그냥 예산의 특산물인 예산사과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구워진 사과파이를 가지고 집에 와서 먹어보니 맛이 꽤 괜찮더라구요. 



사과파이를 만들고 나서 식사시간까지 잠시 시간이 생겼습니다.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은성농원은 지난 2011년 추사 애플와인을 개발해서 판마해는 곳으로 사과를 얼려 만드는 아이스 와인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35도와 40도 두 가지 제품으로 판매되는 이 위스키는 오크통에서 숙성된 향이 좋은 브랜디는 사과와인을 다시 한 번 증류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장 인기를 얻은 체험은 바로 사과따기 체험인데요.  2만 평의 사과밭에 6000주의 사과나무를 키우고 있는 이곳은 황토사과로 여름, 가을에 수확체험이 주로 진행이 됩니다.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일찌감치 수확이 가능한 홍로사과는 당도는 14~15%, 산도는 0.25~0.31%이며 식미는 양호하나 과즙이 적은 편이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황토 땅에서 자란 사과라 당도가 높고 향이 좋고 식미가 우수하다고 합니다. 
예산에서 첫 수확되는 사과는 홍로 품종으로 홍로사과는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장이 가능해 추석 차례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햇과일입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이 왔습니다. 직접 요리하지는 않았지만 친환경적인 곳에서 자연의 순환과정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는 맛있는 시간입니다. 준비된 음식들은 로컬푸드로 주변에서 나는 식재료들로 만들어진 음식입니다. 



유럽식 와이너리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만든 이 공간은 교육체험장으로 활용되는데 숙박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에게는 이 시간이 가장 즐거울 것 같네요. 



맛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가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예산군에서 나온 황토사과를 가지고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이 브랜디는 가공산업의 6차 산업 중심에 있습니다. 



오크통은 가격도 비싸고 숙성하게 되면 가격 채산성이 맞지 않기 때문에 브랜디만 오크통에서 숙성이 됩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증류후의 숙성은 프렌치 오크통을 사용하였으며 3년 이상 숙성 과정을 거친 후 일체의 첨가제 없이 입병되어 제품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독특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사과 와인의 밑에는 금가루가 깔려 있습니다. 사과와인은 맛이 달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찾아가는 양조장으로도 지정된 은성농원에서는 9월부터 사과따기 체험과 10월에는 사과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