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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성 풀무학교에서는 이런 일들이 있었다

2017.09.08(금) 13:58:48 | 씽씽 (이메일주소:skyseado@gmail.com
               	skyseado@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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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홍동면,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줄여서 '풀무학교') 학생들은 개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방식구들과 역할들에 적응해나가는 중입니다. 방학 동안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1학기 일본의 세 자매학교 중 하나인 독립학원에서 7월 25,26,27일에 방문하겠다는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매년 애진학교와는 교류해왔지만 독립학원은 구제역 문제로 5년만의 방문이었습니다. 독립학원에서는 선생님 한분과 학생 7명이 찾아왔고 방학 중임에도 풀무학교 학우회와 함께 교류를 원한 1,3학년 11명의 친구들이 학교로 돌아와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돌아가며 각자 소개하고 생활관에서 조금씩 익힌 서로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고 둘째 날 아침에는 환영의 예배를 드리고 각 학교 친구들이 노래를 나누었습니다. 오후 일정으로 애진학교 친구들은 홍동마을을 돌아보았고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저녁에는 교류회 시간으로 한마당 친구들과 함께 사물놀이를 배우고 간단한 게임을 한 후 서로의 학교, 꿈,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학 중이라 하루 종일 함께하고 소수의 친구들이 모이다 보니 더 정이 들고 깊이 마음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마음을 나누었고 틈 날 때 마다 함께 한 노래들과 독립학원 친구들이 해준 연주는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헤어지는 날에는 정이 들어 서로 선물과 편지를 주고받고 겨울에 꼭 놀러가겠다는 다짐을 연신 되뇌이며 놓아주질 못하다가 간신히 배웅 했습니다. 아직도 일본과 한국 사이에는 무거운 문제들이 남아있지만 이렇게 함께 마음 나누는 자리들에서 평화가 시작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학년 친구들은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2주간 현장실습을 다녀온 탓에 모두 얼굴이 새까매진 채로 돌아왔습니다. 길농원, 정심원, 아리랜드, 동산무지개, 자연치유학교,금창영, 한주희, 평화나무, 무인농장으로 총 27명의 친구들이 다녀왔고 정농회 여름연수 자리에서 발표를 했습니다. 몇 명의 친구들이 실습지 이야기를 마실통신 상반기 특집호에서 나눌 예정입니다. 모두들 땀 흘리는 일에 익숙해져 가는 중입니다. 더운 여름, 변덕스런 날씨가 찾아왔지만 모두 밝고 맑고 고요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마실통신 블로그 http://masilnews.tistory.com/239 에도 동일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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