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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이번 주말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로

무창포에서 석대도까지 1.5킬로미터 모세의 기적

2017.09.07(목) 00:26:34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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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맨손 고기잡기 체험



뿌연 물 속에서 손을 더듬어 고기를 찾고 있습니다. 한 마리씩 잡을 때마다 환호를 지르면 빨간 양파망에 담습니다.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한 장면입니다.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앞에 보이는 작은 섬 석대도까지 1.5킬로미터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은 우리나라에서 진도와 무창포가 유명합니다. 물론 썰물 때가 되어야 세상으로 드러나는 간월암도 있고, 서해안의 작은 마을에는 이렇게 바닷길이 갈라지는 마을들이 많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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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2017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습니다. 축제도 재미있겠지만 갯벌체험으로 더 유명한데요.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이 함께하는 장면을 특히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축제 내용을 보니 흥미있는 부분이 많이 있네요. 특히 밤에 햇불 고기잡기나 독살 체험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한 번 해 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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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포토존



무창포 해수욕장은 일 년에도 몇 번은 들르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땐 조개캐기 체험을 하기 위해 많이 찾았었고, 외국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지역의 유명한 곳을 소개하기 위해 종종 찾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과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체험하러 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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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어촌 체험 마을



직접 체험하기가 여의치 않다면 어촌체험마을에 문의하면 됩니다. 바닷길이 갈라질 때면 독살 체험과 조개캐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촌계에서 관리하는 지역이다 보니 체험하기가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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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없어 썰렁한 겨울 신비의 바닷길



지난 겨울에 바닷길이 완전히 갈라졌을 때 사진인데요. 바닷길은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오랫동안 갈라집니다. 여름엔 한 달에 2~3일 정도밖에 없어요. 바닷길이 갈라지는 시간은 무창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창포 해수욕장 홈페이지  http://www.muchangp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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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해수욕장 앞의 석대도가 눈앞에 보입니다. 바닷길이 갈라지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저마다 호미와 통을 들고 긴 행렬을 이룹니다. 바닷길이 갈라져 있는 1시간여 시간동안 열심히 호미질을 해야지요. 겨울 물때는  2시간 정도의 긴 시간도 있지만 늦봄부터 초가을까지는 물때가 별로 길지 않아 조개를 캘 수 있는 시간은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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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길을 건너는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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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개를 캐는 관광객들



바닷길이 채 열리기도 전에 사람들은 물을 헤치고 길게 나아갑니다. 경쟁하듯이 서두르게 되는데요. 일찍 건너가는 분들은 운 좋게도 낙지나 해삼도 잡을 수 있습니다. 가능한 멀리 가서 조개를 캐야 하는데 그걸 모르시는 분들은 입구에서 열심히 호미질을 하십니다. 사실 어업체험장을 지나 석대도 중간은 넓은 공터까지 가야 바지락이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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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조개캐기 체험



아이들과 함께 온 분들이야 놀아주는 재미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호미질을 하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하고요. 어민 뺨치게 바지락을 잘 캐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조개젓을 담그려고 이곳을 찾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주로 물이 빠지는 끝에서 돌을 들어 박하지(뻘떡게)를 잡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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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에서 캔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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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바지락과 돌게



이렇게 잡은 게와 조개는 쪄 먹기도 하고요. 바지락 칼국수를 끓여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냥 끓이는 것이 아니라 해캄을 해야 하는데요. 잡은 조개는 물에 담그지 말고 망에 담고 봉지에 넣고 위에 얼음을 덮어서 가지고 옵니다. 집에서 물에 소금을 넣고 시원하게 얼음을 넣어준 후 이틀 정도가 지나면 해감이 됩니다. 다른 조개들 보다 바지락은 쉽게 해감이 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잡아온 조개를 먹지 못하고 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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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맨손 고기잡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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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 맨손 고기잡기 체험



작년 축제 때 사진인데요. 무창포 바닷길축제 때 가장 재미있는 건 뭐니뭐니해도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죠. 전어를 잡느라 물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아이들도 몇 마리씩은 잡을 수는 있는데요. 이렇게 잡은 전어는 바로 옆에서 무료로 회를 떠 줍니다. 참가비는 내지만 고기도 잡고 회도 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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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해수욕장 음식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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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해수욕장 횟집에서



축제라면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무창포해수욕장은 바로 뒤가 모두 음식점 골목입니다. 수족관마다 신선한 횟감이 즐비하죠. 간단한 메뉴라면 해물칼국수도 좋겠지만, 간만에 찾으신 분들이라면 바다에 왔으니 회를 먹고 가야겠죠.
지금은 가을 전어철이니까 전어를 맛보는 것도 좋겠고요. 대하도 제철을 맞이했고, 꽃게도 올해는 가격이 만만해서 먹기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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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함께 모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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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타워



식사도 마치고 바닷가에서 한가롭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고, 무창포 타워에서 무창포 해수욕장 인근의 경치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창포 타워 2층의 커피숍에 앉아 바다를 내려다 보면 세상의 여유는 혼자 누리는 것 같습니다. 

무창포신비의바닷길축제
http://www.moochangpo.com/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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