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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유구의 역사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오일장날

지역 청년으로 구성된 마을기업 쇠퇴해져가는 유구 전통시장을 살리고

2017.09.05(화) 21:14:45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먹을거리며 볼거리, 사람들로 북적이는 오일장 풍경에 깊숙이 빠져들면 정겨운 사람 냄새가 오롯이 묻어납니다. 공주시 유구읍은 작은 농촌마을입니다. 끝자리가 3일과 8일 날이면 오일 장이 서고 벼농사, 잎담배, 표고버섯, 밤, 고랭지 수박, 감자가 생산됩니다. 주변 풍광도 여느 시골마을과 다를 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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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일장 날입니다. 이 마을, 저 마을의 할머니들이 자리를 잡고 앉은 장터에는 들고 나온 갖가지 보따리들의 속내가 풀어지고 색색의 파라솔이 무지개처럼 걸려 있습니다. 늙도록 버리지 못한 소박한 꿈을 옹기종기 펼쳐놓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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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구경을 나온 사람들은 값싼 물건 고르느라 눈과 귀가 바빠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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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농촌마을 속 유구읍에만 있는 특별한 게 있습니다. 직물공장입니다. 현재 40여 개의 직물공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섬유의 본고장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직조의 본산이고 알려지지 않은 섬유의 고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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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섬유산업이 커지는 만큼 유구장도 덩달아 커집니다. 최전성기를 누리던 1980년대 초반부터 1992년 까지는 장터에 가게를 얻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합니다. 우시장, 염소시장, 채소전을 비롯 기계를 보급하는 상인과 완성된 인조를 거래하는 상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구 섬유산업은 90년 중반 중국의 값싼 직물류가 대량으로 수입되면서 사양길에 접어듭니다. 1997년 국제 구제금융으로 인한 불황으로 결정타를 맞게 됩니다. 100여 개에 이르던 직조회사는 45개로 줄었고 직원도 600여 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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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과 섬유공장 거리에는 초대형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섬유의 역사를 보여주는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거리 골목길에는 모자이크 타일벽화와 아트벤치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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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구시장 장터 입구에는 젊은 아녀자가 국수를 삶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얼마 전 마을기업에 선정된 공주 드림즈마을협동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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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합니다. 이곳에서는 비빔국수, 잔치국수, 호박죽, 호박식혜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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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일자리육성팀을 신설해 마을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선정한 신규 마을기업 9개 중 충남 15개 시·군 최다인 공주 드림즈마을협동조합, 고마아토주식회사, 흥미진진시골동물농장 협동조합 3개 마을기업이 선정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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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3개 마을기업의 주요 사업으로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어르신 소득 증대,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 내 아동문제 해결을 위한 문화공간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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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으로 구성된 마을기업이 지정되어 쇠퇴해져가는 유구 전통시장을 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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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와서 그 지역의 시장을 꼭 봐야겠다 하는 분이라면 유구 전통시장에 가보세요. 지역주민들과 작가들이 형상화한 유구 전통재래시장 부근 거리와 골목길을 꼭 둘러보십시오. 유구의 역사와 예술을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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