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만 해도 가뭄을 걱정할 정도로 비가 오지 않았다.
특히 홍성이 위치한 서해지역은 더욱 심했고, 기우제까지 지내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7월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 맑은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다.
이젠 그만 점 비가 내렸으면 걱정할 정도였다.
그래도 비가 오면 좋은 점이 하나 있다.
맑은 날과는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공기와 산마다 낀 구름이 운치를 더한다.
비가 심하게 오면 렌즈와 카메라가 고장날 우려가 있어서 비가 조금 갠 후 풍경을 담아보았다.
백월산에 비를 뿌리고 남은 구름들이 남아 있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도시 전체가 차분해진 느낌이다.
월산리에 위치한 부영아파트에서 바라본 월산리 풍경
도로 끝에 멀리 보이는 용봉산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용봉산 머리위에도 구름이 걸려 있어 마치 용이 기염을 토해내고 있는 상상을 하게 된다.
백월산 바로 아래 월산리
구름 점점 많아지더니 어느새 산 허리까지 내려왔다.
비가 오니 정말 운치를 더해 다른 곳에 온 느낌을 받게 한다.
변덕스럽게 수시로 변하는 날씨, 비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한다.
구름에 포위된 홍성시내
멀리 가야산에도 구름이 잔뜩 걸려 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비가 와서 습하다고 짜증내기 보다는 비오는 날의 풍경을 즐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