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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태안, 이젠 '꽃차의 도시'로 불러주세요

전국 꽃차대회에서 조혜임씨 동상 수상으로 3년연속 입상자 탄생

2017.08.29(화) 01:01:41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꽃의 도시 태안. 태안에서는 해마다 튤립축제와 백합축제가 열려 꽃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으며, 덕분에 태안은 이제 꽃의 도시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이런 태안은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특성상 해안에서 불어오는 맑은 해풍과, 공장이 없는 청정한 땅의 친환경적인 천혜의 자연요소를 바탕으로 들과 산, 길가 둑에서 지천으로 나오는 꽃을 활용한 웰빙 꽃차를 만드는 분들이 적잖게 있다.
특히 태안은 군 차원에서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꽃차를 특화시켜 해마다 전국 꽃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해마다 한국꽃차협회에서 주최 및 주관하고 코엑스몰에서 열린 이 대회는 꽃차의 빛깔, 구성, 표현력 등을 심사해 우수한 작품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전국의 내로라 하는 꽃차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권위있는 대회다.
태안군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15년에 금상을 받은 홍상금씨(이 대회에서 은상도 수상자도 나옴), 그리고 작년에 대상을 받은 정순임씨(이 대회에서 은상과 동상 수상자도 나옴)에 이어 금년도 역시 남면 원청리의 조혜임씨가 또다시 동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 덕분에 태안은 꽃의 도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꽃차 명품도시'로 거듭나고 있고, 꽃차를 테마로 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대회에서 그 기량을 인정받아 수상을 한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 본인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 외에도 그것을 바탕으로 한 특정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중요한 동력이 되고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태안군이 꽃의 도시에서 꽃차의 명품도시로 나아감에 있어 그런 이미지를 객관적으로 고양시키고 제고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전문가 한명도 없이 명품 꽃차도시라고 하면 누가 알아주겠는가.
 
그래서 이번에 3년연속 전국 꽃차대회에서 입상을 한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일이고, 태안이 꽃차의 도시로 나아감에 있어 또하나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수 있다.
 
전국 꽃차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조혜임씨의 태안꽃차교육체험장
▲ 전국 꽃차대회에서 동상을 받은 조혜임씨의 태안꽃차교육체험장

꽃차 전시장 내부
▲ 꽃차 체험장 내부

조혜임씨가 전시장 안의 꽃차를 살펴보고 있다.
▲ 조혜임씨가 전시장 안의 꽃차를 살펴보고 있다.

이곳에는 150여종의 꽃차가 전시되어 있다.
▲ 이곳에는 150여종의 꽃차가 전시되어 있다.   
 
다양한 꽃차들
▲ 다양한 꽃차들

꽃차
▲ 발효신이차.

차
▲ 라일락 꽃차와 등나무꽃차

차 
며칠전 금년도 전국 꽃차대회에서 충남 태안군 대표로 출전해 동상을 받은 남면 원청리의 조혜임씨를 만나 맛있고 향기로운 꽃차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조혜임씨의 꽃차 몰(mall)은 꽃 가꾸기부터 상품화는 물론 일반인 체험까지 할수있도록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었다.
 
“꽃차는 자연 속의 다양한 꽃을 우려 각각의 향과 빛깔을 이끌어내는 식탁 위 예술품으로 일상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마음을 안정시켜줄 뿐만 아니라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까지 있죠. 거기에서 착안해 청정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저희 꽃의 도시 태안군은 '자연 그대로의 꽃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예술' 꽃차를 특화시켜 나감으로써 선도도시로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꽃차는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조혜임씨가 말하는 태안 꽃차의 자랑이다.
 
조혜임씨네 꽃차 전시 판매장에서 본 꽃차를 대략 몇가지만 추려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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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유자쌍화차. 마치 작은 단호박을 통째로 말려놓은 듯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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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꽃차인데 담즙분비를 촉진시켜 여성의 생리불순 치료, 어혈풀기 항 당뇨, 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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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화차 즉 복숭아꽃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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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차. 목련꽃이 봉오리일때 채취한 뒤 손으로 꽃잎을 펼친 다음 수술을 떼어내 저온해서 덖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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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발효차 또는 목련 흙차. 12시간 찌고 식히는 과정을 9번 반복해서(구증구포) 약효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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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꽃차. 이것은 천연항생제로 부르는 꽃차다. 미래항생제로도 불릴 만큼 치유효과가 뛰어나다. 그대로 덖으면 향이 날아가기 때문에 유념덖음이라는 기법을 사용한다. 유념덖음이란 손으로 살짝 상처를 내면서 덖음을 진행하는건데 차로 마실때 애초에 나있던 상처 덕분에 향기를 뿜어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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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국. 뜨거운 물을 부으면 진한 주황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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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팝콘을 튀겨 놓은 듯한 모양이다. 이것은 꽃 봉오리일 때 터트려서 수술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꽃의 수술에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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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꽃차 또는 머털이라 명명. 감초물에 살청 즉 찌어서 낸다음 팬위에서 건조한 것이다. 그러면 노란빛의 우린물이 나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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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어초꽃차. 꽃모양이 붕어 입술을 닮아서 금어초라 불러 주는데 놀라운 사실은 꽃의 씨방이 무르익어 터질때 그 모양이 해골을 닮아 이명(異名)이 해골꽃이다. 꽃차중에는 비싸고 고급차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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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지꽃으로 음료수를 만들어 보았다. 비올라 꽃을 얼음에 얹어 얼려 놓은 후 명자꽃 생화일덖음을 하고 나서 물을 부으면 이렇게 예쁜 색이 나온다. 그리고 체리향을 풍겨준다.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꽃차 소믈리에 아카데미반'을 운영하는 등 그동안 우수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서 왔다.
태안 꽃차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져 한국꽃차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중국 산동성 연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꽃차 전시회에서 ‘힐링되는 백화차의 가을여행’을 주제로 국화, 구절초, 천일홍, 금계, 메리골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꽃차를 선보였으며 1만여 명이 태안의 꽃차를 감상하고 시음하는 등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노력과 행사 참여를 계기로 태안에서는 앞으로 태안 꽃차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축제에 부스를 만들어 홍보하고 '한방꽃차' 같은 태안만의 특색 있는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는데 이런 사업프로그램 역시 조혜임씨 같은 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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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동상 상장을 들어보이는 조혜임씨.
▲ 전국대회 동상 상장을 들어보이는 조혜임씨.

조혜임씨는 자타공인 꽃박사다. 꽃과 관련된 일이라면 누구보다 열심히 배우고 연구하여 이곳에 찾아오는 체험객들에게 꽃차를 가르치고 알리며 태안의 꽃차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꽃차를 접하는 분들의 만족도는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어요. 꽃을 말려 차로 마시니 속도 편하고 마음도 편해지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꽃차라는 그 이미지가 좋아 재미로 시작한건데 자꾸 하다보니 꽃차의 종류와 가지수도 늘고, 또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자 하여 교육도 받고 자격증도 따게 되었죠. 그것이 밑천이 되어 큰 대회에서 상도 받았구요.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혼자만 가지고 있기는 아까워서 다른사람들과 함께 나누자 하는 마음에 체험장을 열고 많은 이들에게 꽃차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밝게 웃으며 꽃차와 함께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조혜임씨에게서 꽃차의 향기가 은은히 배어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 조혜임씨 꽃차 전시판매장에서는 뿌리, 잎, 줄기차를 포함해 약 150여종의 꽃차를 제조해 놓고 판매한다. 그중 도화차(복숭아꽃차)와 목련 유자쌍화차가 많이 나가고 금년 4월부터는 가족단위나 학생들의 체험도 받고 있다. 외부에서 선진지 견학팀도 많이 온다.
체험은 꽃으로 꽃음료를 만드는 체험과 꽃차, 꽃양갱, 꽃식초, 아이스월병, 화분심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꽃차는 자연 속의 다양한 꽃을 우려 각각의 향과 빛깔을 이끌어내는 식탁 위 예술품으로, 일상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마음을 안정시켜줄 뿐만 아니라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까지 있어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귀농 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꽃차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태안군이 조혜임씨 같은 전문가를 더 많이 배출해 전국에서 제일 앞서가는 꽃차 전문 자치단체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태안꽃차교육체험장 ; 태안군 남면 원청리 258-7
조혜임 010-7526-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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