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호두과자이다.
'천안 호두과자'가 하나의 단어처럼 인식될 정도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천안 어디든 쉽게 호두과자집을 만날 수 있다.
천안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호두과자 한봉지를 손에 들고 올 정도로 호두는 천안의 명물이다.
천안하면 호두가 된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호두가 천안시 광덕면의 광덕사에 파종되었기 때문이다.
고려말의 유청신이 원나라 사신으로 다녀와서 광덕사에 심은 것이 시초가 되었고,
이후 주변에 많이 길러지면서 천안호두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현재도 전국 생산량의 반은 충청도의 천안, 공주, 청양에서 나온다고 한다.
지금도 광덕사로 들어가는 광덕면에는 많은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어
천안이 괜히 호두의 고장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 정도이다.
천안을 대표하는 호두, 그 시초가 된 광덕사 호두나무를 처음으로 만나려 가봤다.
호두의 고장답게 광덕사 주차장 입구부터 곳곳에서 호두나무를 만날 수 있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려 있는 호두, 왠지 올해에 호두가 풍년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걸으면 광덕사 호두나무 안내판을 만날 수 있다.
태화사 광덕사, 태화산은 광덕사의 또 다른 이름이다.
광덕산 등산로에 광덕사가 위치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길이기도 하다.
드디어 위용을 들어난 광덕사 호두나무
약 450여 년으로 추정되며, 크기는 18m정도 까지 된다. 현재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있다.
광덕사 입구에 딱 자리한 호두나무
밑둥을 보면 그 오랜 세월이 그대로 느껴진다.
이 나무를 시초로 지금은 광덕사 주변 광덕면에 25만여 그루의 호두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 잡은 호두과자의 호두가 이 나무부터 시작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