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한 하천을 기업들의 십시일반 도움으로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애써서 가꿔놓은 곳이 있다고 하네요.  바로 1사 1하천 온양천 가꾸기 운동의 온양천 탐방로인데요, 2012년부터 시작하여 수생태계 복원과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 정화 활동과 수생 식물을 심고 생태 친수문화공간을 만들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천을 따라 생물을 찾는 재미있는 놀이도 할 수 있네요.  식물, 물고기, 곤충 등 다양한 생태계가 어우러져 하천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되었어요. 특히 온양천 수변에서는 노랑꽃창포, 물억새, 부처꽃 금불초, 꽃창포 등의 수생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데요 각 개화 시기가 다르기에 꽃이 제대로 핀 것은 볼 수 없었으나 6월에 만개하는 꽃창포와 가을이면 천지일 꽃들의 향연이 예상되기도 합니다.



여기는 지도에서 온양 장로교회 또는 신동교로 검색되는 위치의 구간으로 온양천 물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가보면 곡교천으로 흘러 합류됨을 알 수 있어요. 보시는 이 지점을 기점으로 온양천 생태탐방로 구간이 펼쳐집니다.



요즘 일주일 넘게 오락가락 내리는 비에 물이 불어나서 징검다리가 물에 묻혀 버렸어요.
덕분에 물은 고이지 않게 자연정화되고 식물들은 활개를 펴며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장맛비의 연속으로 무성하게 자라난 풀과 잔디들이 어렴풋이나마 길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잔딧길을 따라 탐방로를 걸으며 수생 식물과 하천을 구경하며 산책하는 길이 너무 좋네요.  유치원 아이들의 생태학습장으로도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신동교 아래 잔디 길과 교각에는 벽화도 그려 넣어 따가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친근한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온양천 탐방로를 걷다 보니 조금 더 욕심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우리 시에도 서울의 청계천처럼 시민에게 사랑받는 온양천이 될 수 있도록 탐방로나 산책로가 더 넓게 조성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온양천 창포군락지생태공원 : 충남 아산시 모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