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었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주말, 푸른 하늘에 둥실 떠있는 구름이 너무 예뻐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오늘 나선 곳은 바로 석장리박물관인데요. 이 곳은 구석기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설립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구석기유적이 발굴된 곳이라고 합니다. 그로인해 한반도에도 구석기인들이 살아 있었음을 밝힐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구석기 유물 약 1만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도 참 의미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1,300원, 어린이 600원이구요. 공주의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 무령왕릉, 석장리박물관을 함께 연계해서더욱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통합관람권 제도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발권일 다음 날까지 입장 가능하기에 1박2일 여행코스로 공주를 여행하기에도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용요금
개인 - 일반 1,300원 / 청소년, 군인 800원 / 어린이 600원
단체 - 일반 1,200원 / 청소년, 군인 700원 / 어린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동시 입장의 경우
※ 관람료 면제
 1. 공주시에 주소를 둔 자(신분증 소지자) 
 2. 공주온누리시민(온누리시민증소지자) 
 3. 65세 이상의 노인
 4. 장애인, 1급~3급 장애인 보호자 1인 
 5. 국가보훈대상자(단, 상이등급 1급에 해당하는 경우 보조자1인 추가) 
 
※ 통합관람권 (무령왕릉, 공산성, 석장리박물관 관람 가능)
개인 - 일반 2,800원 / 청소년, 군인 1,800원 / 어린이 1,300원
단체 - 일반 2,500원 / 청소년, 군인 1,600원 / 어린이 1,100원



오늘 하루, 공주의 세계문화유산을 모두 돌아볼 생각으로 통합관람권을 끊고 박물관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는데요. 파란 하늘에 둥실 떠 있는 흰구름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또 푸르른 산 아래 구석기시대를 떠올려볼 수 있는 야외전시관까지 마련되어 있어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그럼 모두 함께 구석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볼까요?





공원 곳곳에는 구석기인들의 생활모습을 담은 조각상이 많아 아이들이 기념 사진을 남기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또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관 지붕 위로 뛰어오는 맷되지를 사냥하는 구석기인들의 모습이 참 유쾌해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 곳은 파묻힌 역사를 되찾고 바로 세우기 위해 평생을 바치신 손보기 박사님을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손보기 선생은 한국 역사연구의 아버지라 불리는 분이었는데요. 기념관 입구에는 선생이 왜 '파른'이라는 호를 삼았는지에 대한 일화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 일화를 통해 손보기 선생이 얼마나 한국의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애써 오셨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잠기게 되었습니다.





기념관에서는 사진으로 선생님을 뵐 수 있었는데요. 그의 중학교 시절, 대학 시절, 선사문화연구소 시절은 물론 구석기 유적을 발굴 조사했던 연구기록까지 모든 것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또 그의 연구실에는 선생님이 살아계실 때에 사용하셨던 책장과 책들, 책상과 의자가 그대로 재연되어 있었습니다. 책들과 연구자료들로 빼곡히 채워진 책장이 그의 역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기념관 앞에는 손보기 선생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데요. 돋보기를 들고 있는 모습에 정말 저런 모습으로 연구를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석장리박물관 옆으로 마련된 데크를 따라 올라가니 전망대를 볼 수 있었는데요. 잠시 전망대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있다보니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 바람과 푸른 하늘에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이 곳에 잠시 앉아있다보니 석장리박물관관과 금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였는데요. 이렇게 강 옆에 움집을 짓고 물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며 살았을 구석기인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또 구석기동산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오솔길 사이 사이로 구석기시대를 재현한 조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늦여름에 찾은 석장리박물관은 하늘이 파랗고 둥실 떠있는 구름이 참 아름다웠는데요. 어느 계절에 찾든 늘 새로운 모습과 점점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주말을 맞아 시원한 가을 바람 맞으며 나들이를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