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일이 아니라 인류의 가장 오래된 산업이자 우리의 뿌리로 농업은 경제성과 효율성만으로 따지면 안 되는 산업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뤄낸 것도 농업과 농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우리 농업과 농촌은 쇠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떠난 농촌은 고령화되었고 농업은 시장 개방의 파고에 휩쓸렸습니다. 오늘날에는 농업 분야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자본의 유입 등 새로운 변화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의 새로운 변화와 위기를 극복하자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곳 충절의 도시 천안에서 (사)한국농업경영인 충청남도연합회가 주최하고 (사)한국농업경영인 천안시연합회가 주관, 충남도와 천안시 등이 후원하는 ‘제15회 충청남도 농업경영인대회’가 농업경영인 회원과 가족 8000여명이 모여 지난 9일에서 10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3농혁신으로 도약하는 한농연 충남, 도민과 함께 동행’이라는 주제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의 뛰어난 국내농업기술을 공유하고 농업경영인들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농업인교류센터에서 무료 법률상담이 자유롭게 진행되었으며, 농어민의 권익보호 및 농수산업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농어민신문에서는 농민들이 신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충청남도 시도별 우수농산물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이틀간 개최되는 대회 첫째날에는 식전행사, 환영리셉션, 환영의 밤, 별밤영화제 등의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농업은 WTO협상, 동시 다발적 FTA체결, 쌀 관세화와 같은 위기의 순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5만 농어촌 청년들은 2000년대의 선진복지 농어촌을 실현시키고 건전한 농어촌을 구현하기 위하여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좌절과 포기보다는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발전을 선택했고, 한농연이라는 든든한 공동체를 밑거름으로 삼아 우리 농업을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1987년 설립 이후 31년 동안 우리나라 농업을 대표하고 농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단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농업이라는 생명산업, 국민들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에 자부심을 갖고 묵묵히 그리고 굳건하게 농업농촌을 지키고 우리 농업농촌을 이끌어가는 대표 단체로 보다 발전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축사를 통해 과거의 농업으로부터 미래의 농업으로 나아가려면 우리가 지금 어떤 기반을 닦아야 할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고, 무엇보다 현장에 몸담고 계신 여러분 스스로의 지도력이 중요한 때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아가고 오늘 대회가 그런 다짐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하였습니다.

농업농촌은 우리 민족의 근간이고, 미래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비록,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농업농촌의 현실은 어려워 보이지만 이번 농업경영인대회가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회를 통해 농민들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 핵심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고 충남농업의 미래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기 위해 3농혁신으로 도약하는 충남농업을 새롭게 다지고, 잘 사는 농촌건설을 위한 우리들의 각오를 드높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