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 웅천읍 웅천천변에는 무창포 해수욕장 개장과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적인 기원을 위해 해바라기를 식재했다고 한다. 후덥지근한 날씨, 무더운 여름날. 노란 해바라기의 모습을 보기위해 보령으로 향했다.



다소 흐린 오전이었지만, 나를 반겨주는 수십만송이의 해바라기가 장관이다.
고개를 빼꼼이 내밀고, 이정도 날씨가 어떻냐는 듯 계절의 미모를 뽐내고 있다.



국내 해바라기 군락지로 유명한 곳은, 전북고창과 태백의 해바라기밭이 유명한데
내고장 충남에 이런 멋진곳을 조성해 놓았다는 것이 내심 기뻤다.



해바라기의 미모에 정신이 팔려, 발 밑을 제대로 보지 못했나보다.
펄쩍 뛰어오르는 개구리에게 미안해진다.



웅천천변에 조성된 해바라기 군락.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까지 100만 송이가 만개된다고 한다. 남은 여름의 묘미를 이곳 보령에서 마음껏 즐겨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앞모습만 바라보던 해바라기의 뒷모습.
수줍어하며 고개 숙이고 있는 해바라기양의 뒷모습 같아 설레인다.



다만, 100만송이의 해바라기가 식재되었지만, 이상기후 탓인지 해바라기들의 방향이 조금은 제각각인데다작황이 그리 좋지 못한점이 아쉽다.



짙푸른 됨방산 자락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수 많은 해바라기들은,
여름이라는 넓은 무대위에서 각자의 개성을 돋보이며, 공연을 하는것 같다.
그러한 그들의 군무에 눈이 호강한다.



빼곡히 자리잡고 있는 노오란 해바라기들.



얼마남지 않은 전국해양스포츠제전까지 꽃들의 상태가 양호하게 유지되길 바램이 크다.



해바라기들의 모습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파란하늘이 미소를 띄고 있다.
더운 여름 흐르는 땀방울을 훔쳐내고 넓은 풍경을 바라본다.



수많은 해바라기들이 바라보고 있는 저 오솔길은, 누군가 오기라도 하는 걸까?
나도 함께 고개를 빼고 바라본게 된다.



누군가가 나타나서 이 해바라기들에게 생명이라도 불어넣어 줄 것만 같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듯한 수 많은 해바라기들.



파란하늘이 열리니, 노란 해바라기들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남아있는 여름, 보령에서의 열리는 축제와 함께 해바라기 밭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길 바란다.

주소 :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노천리 145-1
네비게이션 : 웅천체육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