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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마한속의 백제, 공주박물관 특별전

2017.07.28(금) 09:52:24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역사를 처음 배우다 보면 고조선 다음에 접하게 되는 국가들은 옥저, 동예,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이 자리한 공간을 세 곳으로  나누어 지배한 마한, 진한, 변한이다. 그중에 백제가 자리하게 될 경기도, 충남, 전라도 지방에는 마한이라는 고대국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BC 3C에서 AD4세기 무렵까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한을 주도하는 세력은 목지국이었지만 이후 한강을 기반으로 세를 넓히기 시작한 백제국에 그 패권을 넘겨주게 된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1

지난 4월 말 새롭게 단장한 공주 국립박물관에서는 백제의 기반이 되었던 '마한 속의 백제 금강을 품다'라는 주제로 7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특집전이 열리고 있었다. 무더운 여름날 피서도 할 수 있으며 고대국가 백제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마한이라는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전시전이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2

전시를 열며 : 백제는 당시 마한 연합부족 국가중 하나인 백제국으로 출발하였으며, 점차 주변 세력들을 통합하면서 고대국가로 성정 하였습니다. 이러한 백제의 성장은 외부로부터 유입된 선진 기술과 토착세력인 마한의 다양한 문화가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런 전시가 마한의 다양한 참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3

중국의 문헌기록에 의하면 마한의 위치와 풍습이 소개되어 있는데 시대상 기존의 청동기문화에 새로운 철기 문화가 가미되어 성립되었다. 북방의 유목문화가 아닌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회가 마한이며 새로운 집단의 이주를 알리는 유물이 당진 소소리, 장수 남양리 유적 등에서 발굴되었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4

마한 같은 시대에는 구슬 제작에 두 가지 방법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마노, 수정, 연주 옥등의 원석을 가공하는 방법과 유리용액을 부어 만드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말 모양 허리띠 고리는 허리띠의 앞쪽과 양쪽을 연결해주는 현대시대의 버클과 같은 장식으로 초기철기시대부터 마한까지 제작 사용되었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5

마한 전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새' 신앙과 관련된 제사 용품은 오리모양 토제품이다. 영광 수동 출토 새 모양 청동기와 매우 비슷한 오리 두 마리의 토제품은 몸통의 바닥에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어 나무 막대기 같은 물체를 꽂을 수 있게 하였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6

마한 특별전에서는 마한시대의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가 되어 있는데 마한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기술이 체계화되고 전문 장인 집단이 출현하였다. 그리고 철제 농구를 사용하면서 농경문화가 한층 더 발전하였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표주박 모양 토기, 동이형 토기 등 다양한 형태의 토기를 생산하였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7

마한의 연맹 체중 하나였던 백제는 주변 세력을 통합하면서 강력한 고대국가로 성장하였다. 특히 백제는 4세기 무렵 금강유역으로 영역을 확장하였는데 이때 '철'은 강한 백제를 만드는 기반이 되었다. 고리자루 큰 칼이나 쇠창, 쇠낫, 쇠도끼, 삽날, 쇠손칼등의 생산력이 증가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삼국시대의 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8

마한의 소국에서는 해마다 5월과 10월에는 농사일과 관련된 제사를 지냈는데 모여서 노래와 춤을 즐기고 술을 마시며 노는데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제사에는 다양한 토기를 이용하였는데 특히 새 모양의 토제품과 새를 형상화한 토기를 사용하였다. 새는 예로부터 곡식을 물어다 주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대규모 이주와 철에 기반한 새로운 생산기술을 도입하여 700여 년을 존속한 마한은  다양한 신앙과 제사의식, 농경의례에 대한 흔적을 남겼으며 이후 고대국가 백제로 성장하면서 문화와 기술은 통합된다. 

마한속의백제공주박물관특별전 9

고대 사람들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것은 꿈이었다. 그래서 한민족도 선사시대부터 새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고구려의 삼족오, 박혁거세가 태어난 신화의 중심에도 알이 있다. 충청남도의 백제토성을 복원할 때 나무로 깎은 새가 발굴된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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