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문화원에서는 내포의 뿌리 예산의 기원을 찾기 위해 외부 강사들과 교수님을 초청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학, 예산학 강좌가 매주 있습니다. 지역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충남과 예산군의 역사와 지리학적 특성 및 민속에 대한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향토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2019년도가 되면 '예산' 이라는 이름이 생겨난 지 110년을 맞는 해라고 합니다. 유구한 역사의 흐름에 부응하여 내가 살고있는 이 고장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발전을 추구하기 위해 예산 지역학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충청남도에서는'충남학'의 이해라는 지역학 기본서를 편찬하여 지역학 강사를 양성하여 지역학을 알리는데 강사로 초빙하고 있습니다.



한남대 한기범 교수님께서 지역학의 필요성과 지방화 시대의 대응 그리고 세계화 시대의 대응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내포의 뿌리 예산의 역사와 지리적 특성 그리고 예산을 중심으로 하는 내포의 물길이 빚어졌던 상업농업의 역사 강의는 흥미로웠습니다.보부상 이야기, 근대의 예산 호서은행의 역사 등을 담고 나아가서는 내포문화권의 발전과 관련된 예산의 비젼을 전망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내포의 중심이었던 예산은 동남으로는 차령산맥을 경계로 공주와 맞닿아있고 북서로는 서해 바다에 맞닿아 있는데, 이 지역들에는 곳곳에 강이나 바다의 육지 바양으로 후미진 곳이 형성되어 있어 내포라고 부릅니다. 내포의 주산은 가야산이고 가야산 동북의 모든 물줄기는 북류하여 아산만으로 흐릅니다. 이 물줄기의 주류가 삽교천이며 그 유역의 평야가 가장 넓어 이 일대를 내포로 일컬습니다.



19C의 '동국여도'에서 확인되는 덕산현 장촌면 하포리로 '내포'라는 소 지명이 처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내포 예산에는 걸출한 인물 중에 한 말 의병 운동으로 충절을 지킨 최익현, 이남규, 김한종, 윤봉길과 의좋은 형제의 효의 거울인 이성만, 이순형제, 서예가로는 인수체를 창안한 김구선생과 추사체의 대가 추사 김정희 선생 등이 있습니다.



예산군의 중앙 서부를 관통하는 삽교천은 오서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릅니다. 무한천은 청양 화서면에서 발원하여 응봉 예당호를 지나 신암면 하평리에서 무한천과 합류합니다. 이 두 하천은 북쪽으로 흐르다 곡교천과 함께 삽교호를 형성한 후에 서해 아산만에 흘러 들어갑니다. 특히 하천 주위에 형성된 예당평야는 예산과 당진 지역을 중심으로 충남 서북부 아산만 남쪽에 펼쳐진 대표적인 평야입니다.

 
현재 예산군은 예산읍, 삽교읍, 대흥면, 신양면, 광시면, 응봉면, 덕산면, 봉산면, 고덕면, 신암면, 오가면, 대술면 등 2읍 10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이러한 예산군의 행정구역 체제는 예산현과 덕산현 대흥군으로 있다가 1895년 고종때 예산군, 덕산군, 대흥군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1914년 일제 강점기에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예산군으로 통합했습니다.


추측컨데 예산 금오초등학교 뒷산이 예산의 주산인 금오산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학교가 생기기 전에 예산군 관아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사람들이 관아를 허물고 그곳에 현대식 건물을 지었다는 일설이 있습니다. 



충남학과 예산학을 공부하며 그동안 몰랐던 내가 사는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여러가지 정보를 알게 되어 감개무량한 시간 이었습니다.



예산문화원에서는 충남학, 예산학 강좌 외에도 문화활동 여가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문의 전화. T. 041. 333-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