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을 만나다
기념관, 사당, 생가 하나로 조성
2017.07.11(화) 19:48:08 | 낭만해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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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llsung@naver.com)
충남도청의 이전으로 충남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홍성'. 홍성군에는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관광지가 많은 거 아시나요? 그중에서도 장군의 아들 '김두환'의 부친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입니다.
백야 김좌진 장군의 고향이 홍성이라는 사실은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요. 독립운동가의 얼이 그대로 남아있는 홍성군 김좌진 장군의 생가를 찾아가보겠습니다.
김좌진 장군은 일제 강점기 때 간도 지역에서 독립군을 지휘했던 인물인데요.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겠죠.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크게 격파한 사건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김좌진 장군은 1905년 서울로 올라와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했고, 애국계몽운동에 앞장섰습니다.
김좌진 장군은 홍성에서도 부유한 농가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말 타기와 전쟁놀이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하네요. 집안에 노비도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부유했는지 잘 아시겠죠. 그런데 김좌진 장군은 집안의 노비문서도 불태우고, 재산을 청산하는 개화사상을 갖추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약자를 생각하는 최고의 덕을 갖추고 계시지 않았나 싶어요.
홍성ic부근에 자리한 김좌진 장군의 생가는 김좌진 기념관으로 상당히 넓게 조성이 돼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생가와 기념관, 사당, 백야공원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관광해설사가 있어서 설명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고 계시더라고요.
김좌진 장군의 생가는 1992년 복원이 됐는데요. 안채, 사랑채, 광으로 구성이 돼 있었습니다. 생가에는 1930년 김좌진 장군이 공산주의자였던 박상실에게 암살당하기 전까지의 흔적을 전시해 뒀는데요. 방안에는 김좌진 장군의 사진도 있었는데 자동적으로 묵념을 하게 만들더군요. 바로 옆에는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관이 있는데요.
기념관에는 김좌진 장군이 독립운동에 나서기 전에 읽었다는 선언문 등이 그대로 전시돼 있었습니다. 전시관 중심에는 김좌진 장군이 사용했던 총이 있었는데요. 정말로 먹먹한 가슴을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기념관 뒤로는 사당이 있는데요. 사당까지 걸어가는 길이 조금 먼 느낌은 있더라고요. 사당에는 김좌진 장군의 위패와 영령이 모셔져 있습니다. 김좌진 장군의 생가와 기념관(청남도 홍성군 갈산면 백야로 546번길)은 홍성8경으로도 지정이 돼 있는데요. 김좌진 장군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지켜낸 독립 운동가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장소였습니다. 다음에는 홍성의 또 다른 역사 유적지를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