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 역 광장에는 유난히도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계시는 걸 볼 수 있어요. 시설은 오래됐지만 수질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 온천욕을 하러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여 온양 온천을 이용하시다 보니 그러한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온양 온천 1호 원탕인 신정관 온천탕 그리고 옥수탕 등은 목욕료 단돈 삼천 원으로 노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요즘같이 후덥지근한 날씨에 우리 어르신들 온양온천 역 광장 나무 그늘에서 쉬시기에는 너무 지치는데요 우연찮게 가게 된 역사 내 1층 어르신 쉼터를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이곳에 쉼터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안에는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이 계셨거든요.
쉼터는 여러 분야로 나눠져 있었는데요, 열린마당 코너에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질 스트레칭 체조가 한창이었고요,
P.C를 이용한 정보 검색을 위한 컴퓨터실도 종종 이용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모여계신 휴게실도 보았는데요, 흡사 역 대합실을 방불케한 출입구를 향해 일제히 앉아계신 모습에 송구스럽게 카메라를 들이댈 수 없는 상황까지 있었답니다.
이곳에는 실버 카페인 카페 休: 가 같이 운영되어 저렴하게 차를 마시며 시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또한 온양온천 역 방문객 센터 休:마루에서는 노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요일마다 미술, 탁구, 영화 감상, 노래교실, 수지침 등 수업들이 지루할 틈이 없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 방문객 센터를 이용하시려면 직접 방문하셔서 이용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시면 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밖에도 아직 개장 전이지만 온궁전시 판매장과 아마도 동절기에 개방될 족욕탕인 온천 뷰티 체험관도 있어서 아산 온천 관광을 오신 여러분들이 잠시 동안이라도 온양온천을 체험하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아산의 온천 관광의 특수성과 맞물려 온양온천 역사의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이곳 주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 어르신들까지 모두 섭렵하는 아산시 어르신 쉼터와 온양온천 방문객 센터를 직접 보고 나니 관심 갖지 못한 부분임에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아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