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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소방서의 변신은 무죄 탕!탕!탕

공주문화예술촌에서 만난 사람들 - 화가 송은아, 웹툰 작가 정찬호-

2017.07.31(월) 11:46:23 | 엥선생 깡언니 (이메일주소:jhp1969@naver.com
               	jhp196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소방서 웅진동 청사 전경 ▲ 공주소방서 웅진동 청사 전경

옛 공주군청 청사 맞은편에 위치해 있던 충청남도 공주소방서는 2016년 4월 18일(월)웅진동 청사(공주시 무령로55)로 이전하여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새 출발을 알렸다. 

공주문화예술촌(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134)
▲ 공주문화예술촌(충청남도 공주시 봉황로 134)

한편 공주시에서는  2016년 구 소방서에 '공주문화예술촌'을 개촌하여 젊은 예술가들이 마음놓고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다.
공주시에서 매월 발행하는 시정지 '흥미진진 공주' 2017년 7월호에 소개된 '공주문화예술촌'을 접하고 한걸음에 달려간 때는 제2기  입소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서 1층 전시실은 비어 있었고, 건물 앞에서는 도로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때를 잘못 맞추었나? 실망도  잠시 했지만  망설여지는 마음을 접고 용기를 내어 건물 2층으로 올라가 보았다. 정말 다행히도 주인이 있는  작업실이 있어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려 봤다.똑,똑,똑!
"잠시 들어가서 작품  좀 구경해도  될까요?"
"그럼요.들어 오세요."
이렇게 해서 공주문화예술촌에서  제1기 입주자 '송은아' 화가와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송은아 화가의 작품
▲ 송은아 화가의 작품 '꽃들의 향연'

'송은아' 화가는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물론이고 생활용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리개, 컵, 접시 등도 캔버스 삼아  예술성과 함께 실용성이 높은 작품들과 아이들을 위한 캐릭터 작품 활동도 병행하고 있었다.

공주문화예술촌 창작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작품집

▲ 공주문화예술촌 창작레지던시 1기 입주작가 작품집

'송은아'화가로부터 소개받은 공주문화예술촌 1기 입주작가의 작품 중 한 작품씩을 소개해 보고 싶다. 왼쪽 상단부터 김길환(왕과 비;민화), 이수아(돌그림;유화), 유혜숙(백제무늬서랍장;가죽공예), 이혜숙(옥사홑보;바느질), 이지(피렌체_두오모 가는 길2;파스텔), 이영희(연;유화),성배순(연;한지공예), 채종란(꽃다발 브로치;전통매듭)

 이렇게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은 직접 대면하지 못한 시간이 애석하여 할 수만 있다면 흘러간 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다.

공주의료원의 힐링갤러리
▲ 공주의료원의 힐링갤러리

'송은아' 작가의 작품 중 한 점은 작업실에서 볼 수 없었는데 공주의료원(공주시 무령로 77)에서 전시한 후에 돌려 받지 못했다고 했다. 어떤 작품인지, 공주의료원에서 어떤 전시회를 하는지 이것저것 너무 궁금하여 며칠 뒤 2016년 신축 이전한 공주의료원을 방문했다. 1층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송은아' 화가 작품으로 보이는 대형 그림을 비롯하여 벽면 가득히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다.

공주의료원을 방문했을 때에는 '이희숙 채색화전(6.26~7.25)'이 열리고 있었다. 그 이외에도 특별전은 아니었지만 '권태용' 화가의 작품도 다수 관람할 수 있었다. 공주의료원 자원 봉사자분께 여쭤 보니 한 달간의 간극을 두고 한 작가의 작품을 힐링갤러리에서 순회 전시하고 있다고  설명해 준다.
획기적인 기획이다!!! 화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제공하고, 병원을 내원하거나 입원 중인 환우에게는 안식과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공간이었다. '송은아'화가 덕분에 몸 안의 모든 감성이 열리고 재충전되는 희열을 맛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

정찬호 웹툰 작가의 작업실 입구 그림과 김갑순 가옥(펜화)
 ▲ 정찬호 웹툰 작가의 작업실 입구 그림(좌)과 김갑순 가옥(우;펜화)

'송은아' 화가를 만나고 돌아나오려는데  다른 작업실 입구에 붙은 그림이 눈에 들어와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들어오세요. 안 무서워요. 정찬호 선생님' 웃음이 비실비실 새어나오게 만드는 글과 그림에 끌려 다시 한 번 똑,똑,똑!문을 두드렸다. "네,들어오세요~" 다행이었다. 대답이 들렸다. 짐을 빼는 건지 정리하는 건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여차저차 사정 얘기를 하고 작품을 보여 주십사 부탁을 넣으니 본인은 컴퓨터로 디지털 펜화 작업을 하고 있고, 웹툰작은 대부분  준비중이라 보여 줄 작품은 없다고 하더니 공주하숙마을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김갑순 가옥'을 펜화로 그린 작품을 보여 주었다. 섬세하다! 펜화의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정말 '정찬호' 작가님은 무섭지 않았다. 공주시정지 '흥미진진 공주'를 보고 무작정 찾아왔다고 하자 '한 꼭지라도 좋으니 공주문화예술촌 작가들 작품소개가 실렸으면 좋겠다'라며 작은 소망을 들려 주었다.

▲ 공주시 부지 활용방안 설문조사
▲ 공주시 부지 활용방안 설문조사

공주시에서는 현재  공주시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근대문화유적지가 산재한 인근부지를 활용할 방안을 설문조사 중이다. 그리고 2018년도 예산편성에 시민들의 제안을 신청 받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에는 공주시정지'흥미진진 공주'개정판 발행 1주년 기념 시민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부지 활용방안으로 근대문화유적지와 관련된 관광 상품개발을 '공주문화예술촌' 작가들과  협의하여 추진하고  판매가 가능한  관광상품판매소를 만들어 운영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써서 바로  제출했다.

'송은아'화가로부터 제2기는 12명의 입주자가 입촌할 것이라고 들었기에 지인들을 동원하여 공주시정지의 표지를 공주문화예술촌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달라고 자유 의견을 적어 보내게도 했다.

작품창작을 통해 공주시를  품어가는  '송은아' 화가와 '정찬호' 작가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았기에 공짜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전람회를 보고 온  보답으로 작은 노력이나마 힘 닿는데까지 꾸준히 동행해 나갈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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