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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양 백곡리 마을에서 1박2일 산촌여행

주민들이 운영하는 팬션에서 1박 하고 농촌체험

2017.06.27(화) 13:19:49 | 희망 (이메일주소:du2cb@hanmail.net
               	du2cb@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곡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푸른숲팬션 모습
▲ 백곡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푸른숲팬션 모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의 끝자락, 오랜만에 단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예약해 둔 청양의 백곡리 마을로 향했다. 저녁이면 시원한 빗줄기가 대지를 촉촉이 적셔 주리라는 기대를 안고 떠나는 발걸음이 가볍다. 숙소인 푸른숲 팬션에 도착했다. 숙소는 농촌체험마을인 백곡리 길가에 멋스럽게 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푸른숲 팬션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깨끗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예쁘고 편리하게 지어졌다.
 
숙소에 짐을 풀고 마을 구경을 나섰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시간, 우산을 받쳐 들고 팬션 앞 길 건너편에 있는 저수지로 향했다. 그동안 보았던 중흥저수지와 고복저수지는 가뭄에 물이 말라 쩍쩍 갈라지고 풀이 자랄 정도로 말랐는데 이곳 저수지는 그런대로 물이 차 있었다. 이곳도 가물어서 관정을 파서 물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이해가 갔다. 아담한 저수지에 물이 담겨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저수지의 모습을 제대로 갖춘 백곡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백곡리 마을에 있는 칠갑산 우리콩청국장 작업 모습
▲ 백곡리 마을에 있는 칠갑산 우리콩청국장 작업 모습
 
다시 마을로 향했다. 마을에 들어서자 먼저 눈에 띈 것은 어느 주택에서 메주콩을 다듬는 모습이다. 칠갑산 우리콩 청국장이라는 간판이 예쁘장하게 달려있다.  작업하는 직원들의 모습 뒤로는 메주콩을 삶는 아주 커다란 가마솥이 걸려있다. 참 인상적이다. 실제로 콩을 삶아 메주 만드는 모습을 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 불럭 지나서 마을로 들어서는데 이번에는 커다란 하우스 안에 나무가 심어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대추나무였다. 키도 제법 자라서 많은 열매가 맺지 않을까 싶다. 먹음직스러운 왕대추를 생각하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농민들의 땀 흘리는 모습이 떠올라 풍년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우스 안의 대추나무
▲ 하우스 안의 대추나무

또 다른 곳에는 구기자나무가 심어져 있다. 도로변에도 길게 심어져 있는데 진분홍의 작은 꽃이 피어있다. 청양 하면 역시 구기자와 고추가 아니던가. 구기자 꽃은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신기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창고가 보여 가까이 가보니 문이 잠겨있다. 김치공장이었다. 이 김치 공장은 농림부에서 6차산업으로 70%의 지원을 받고 자부담 30%를 더하여 지어져 김치와 절임배추, 농산물 등을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다. 굳게 닫힌 문을 바라만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주변에 가볼 곳도 많다. 겸사겸사 관광지 구경도 하고 농촌의 발전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이다.
청양백곡리마을에서1박2일산촌여행 1
▲ 김치와 절임배추, 농산물 가공식품을 만들어 파는 공장
 
  마을에서 운영하는 푸른숲팬션에서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을 배부르게 쌓았다. 윤상직 운영자님의 친절과 신속한 서비스는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이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농촌이 변하고 있다. 마을기업이 늘고 특수작물로 농가소득을 올리는가 하면, 정보화 마을, 농촌체험마을 등 특화된 마을로 이름을 알리는 농촌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충남 방방곡곡을 돌며 마을 여행을 하기로 한 내 생각에 박수를 보내며, 수고하는 농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마을영농조합에서 운영하는 <푸른숲팬션> 
주소 : 충남 청양군 정산면 백곡길 154
전화번호 ; 041-942-4003
홈페이지: http://www.green-for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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