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인간 생활의 기반이 되는 공간으로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며 사회를 이루고 그들의 생활양식에서 도시의 특징과 역사가 축적되어 오면서 발전되어 왔습니다. 특히 천안은 교통과 주거, 문화 등 생활여건이 타 도시에 비해 뛰어난 부분이 많습니다.
 
이렇게 도시는 사회학적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 활동을 좁은 경계를 벗어나서 광범하게 통합 조정하며 살고 있는 공동체를 뜻하며, 행정학적으로 행정 구역 중의 하나입니다. 현대는 도시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도시에 살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도시의 영향을 벗어나서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도시는 지역고유의 생활양식과 역사를 반영하고 문화적인 차원에서의 역할이 점차 증대되면서 도시계획 체제는 그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스스로가 판단하고 실시할 수 있도록 천안시는 지난 24일 2035년 천안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도시행복참여단’의 발대식과 함께 천안 도시 미래상에 대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도시행복참여단은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목적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의 미래상과 도시정책을 발굴하는 등 2035년 천안의 모습을 만들어나갈 중추적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구성된 도시행복참여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약 6개월간 도시교통, 경제산업, 환경안전, 교육문화복지 4개분과로 나눠져 도시비전과 미래상 등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게 됩니다.

천안은 인구 100만이 살아도 넉넉한 품격 있는 대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산업, 복지, 문화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속한 산업화로 사람들은 도시로 몰리면서 주택이 부족하게 되고, 자동차 수가 빠르게 증가하였고, 그 결과 도로가 부족해지면서 교통이 혼잡해졌으며, 인구와 공장 등이 집중되면서 가정 용수와 공장 폐수로 인한 수질 오염으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또한 일자리 부족, 어린이집 부족, 생활비 상승, 이웃 간의 정 부족, 사람들의 스트레스 증가 등 다양한 도시의 문제점들을 안고 있습니다.

도시계획은 다양한 사람들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과 기능이 집적되어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상가, 오피스, 공장 등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이 무질서하게 늘어서고 생활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며, 공공복리와 증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할 수 있도록 도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정립하고 이를 시행하려는 일련의 과정들입니다.

이전 소수전문가 집단과 관주도의 폐쇄적인 도시기본계획 수립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도시행복참여단을 시작으로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도시기본계획이 수립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도시행복참여단의 단장은 김황배(남서울대학교)교수를 선임하였고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해 4개분과(도시교통, 경제산업, 환경안전, 교육문화복지)별로 시민참여자 52명과 분과별 퍼실리테이터 4명, 행정지원 3명으로 구성해 총 60명의 단원이 참여하여 2035년의 천안 도시 미래상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구본영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시기본계획은 천안 미래 도시모습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도시를 구상하고,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획”이라며 “시민 한분한분의 소중한 의견이 도시정책으로 잘 녹아들고 다듬어져서 ‘시민중심 행복천안’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여기계신 참여단원들의 많은 아이디어와 노력을 당부한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1차 토론회에서는 천안 도시계획 알아가기, 2차는 도시계획의 문제점 진단과 부문별 해결과제 도출, 3차는 분과별 핵심가치 및 미래상 찾기, 4차는 미래비젼 핵심과제 및 실행전략 수립, 5차는 의견 정리 및 분과별 발표 시간을 갖게 되며, 마지막 6차에서는 최종적으로 정리된 천안 도시기본계획의 미래상을 결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결정된 천안 도시계획의 미래상과 발전방안, 추진전략 등 도시행복참여단의 제안서는 11월 천안시장에게 전달되어 도시기본계획 공청회시 시민참여자에 의해 시민에게 공표하고, 최종 결과물은 2035년 천안 도시기본계획에 담겨질 예정입니다.

‘계획’은 미래의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그 대상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기획하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의지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계획 대상의 실태나 상태를 분석 관찰 기록하고, 현재의 사회경제적인 메커니즘에 따라 단순히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계획이라고는 할 수 없죠. 특히 도시계획이나 지역계획은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회적 배경과 제한적 요소들에 대하여 일련의 선택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행위 및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도시와는 다른 천안의 멋과 자부심이 묻어나는 새로운 도시를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도시행복참여단은 살기 좋은 도시 천안, 시민 중심의 행복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희망을 담아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합니다. 시민 누구나 공감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미래의 천안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