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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산약초 소량 다품목 생산 농가의 새희망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청양 산야초 연구회

2017.04.20(목) 20:19:49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먹고살기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적은 농지에서 많은 농작물이 필요했습니다.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많은 비료 사용하여 농작물은 빠르고 크게 자라는 관행농을 많은 농부들이 짓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작물만 심는 관행농의 연작은 특화작물을 대량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어 힘은 좀 덜 들이고 이윤은 많이 남기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단작과 연작을 행하는 관행농업을 하면 생물 다양성은 손상되고 생태계 균형이 파괴되어 그 결과로 새롭고 더 강력한 병해충이 생기고, 그에 따라 농약 사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자연계의 식물 중에는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약 8만 여종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농사를 짓는 작물은 약 3천 종에 이르지만, 오늘날 관행농에서는 20종 정도가 전체 농사의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유기농으로 소량 다품목 생산하는 것입니다. 

하늘이 빛 물빛 땅빛이 고운 청정 청양에서 산약초를 키워서 청양군의 특산물을 만들고자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청양 산야초 연구회원들은 산약초를 소량 다품목 생산을 하고 연구회원 조직화로 생산물의 유통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13일 KBS 6시 내 고향을 촬영하고 청정 창양의 우리 산나물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산약초소량다품목생산농가의새희망 1

이번 시식회에서는 눈개승마 나물무침과 육계장을 만들었습니다. 그 이름도 생소한 눈개승마는 잎이 삼을 닮아 삼나물 또는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으로 고기나물이라 불리는 풀의 일종으로 주로 관상용이며 어린순은 식용으로 쓰여 울릉도에서는 명이 나물과 더불어 지역 특산물로 재배되고 있다고 합니다. 데치면 풍미가 더해지는 눈개승마는 쫄깃한 식감과 달리 약간 쌉싸름한 맛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려면 전이나 튀김으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사진 좌측 눈개승마, 우측상단 눈개승마 나물무침, 우측하단 눈개승마 육개장
▲ 사진 좌측 눈개승마, 우측상단 눈개승마 나물무침, 우측하단 눈개승마 육개장

부드러운 맛과 향이 으뜸인 삼잎국화은 줄기부터 잎까지 데쳐 먹는 나물용 국화로 차로 식용하는 국화의 줄기와는 달리 매우 부드럽고 연해서 데쳐 나물로 먹기엔 어떤 나물보다 좋다고 하네요. 삼잎국화의 맛은 줄기는 아삭아삭하고 잎은 시금치처럼 부드러워서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좌측상단 삼잎국화 나물무침, 좌측하단 산나물 부침개, 우측 삼잎국화
▲ 사진 좌측상단 삼잎국화 나물무침, 좌측하단 산나물 부침개, 우측 삼잎국화

조금은 낯설지만 맛있는 구기자순 나물무침과 구기자순떡입니다. 구기자순 나물은 몸의 기력보충에 좋고, 인삼이나 하수오 등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사진 좌측 구기자순, 우측상단 구기자순떡, 우측하단 구기자순 나물무침
▲ 사진 좌측 구기자순, 우측상단 구기자순떡, 우측하단 구기자순 나물무침

이날 제일 인기 있는 시식 음식은 바로 눈개승마 김밥인데요. 눈개승마, 산마늘 명이, 부지갱이, 삼입국화, 우엉, 계란을 넣었다고 합니다. 일반 김밥 하면 단무지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단무지 대신 명이나물, 눈개승마 장아찌를 넣어 단무지를 대신 하였습니다.

이 음식은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청양 산야초 연구회 총무 복정한씨가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 벤처 농업대학 팜파티 세프 과정을 중에 팜파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키운 작물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하다가 김밥세프 김락훈교수의 전 세계적인 김밥을 만드는 아이템을 얻어 눈개승마 김밥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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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개승마 김밥
▲ 눈개승마 김밥

이렇게 시식회를 마치고 산야초 연구회 총무 복정한씨의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는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들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시식회에서 본 눈개승마는 물론 여성질환에 좋은 잔대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잔대는 여성들의 산후 후 늙은 호박을 구해 속을 파내고 그 안에 잔대를 채워 푹 고아서 짜낸 물을 마시면 좋아집니고 합니다.

사진 좌측부터 눈개승마 밭, 잔대밭
▲ 사진 좌측부터 눈개승마 밭, 잔대밭에서 

하우스 안에는 토종 고추 모종 및 작두콩 모종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축농증과 비염이 있었는데 어느 날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작두콩 차를 마시고 증세가 나아졌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작두콩을 키우고 작두콩차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밭 한편에서는 더덕 밭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른 봄 더덕순 채취하여 나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 좌측부터 모종하우스, 더덕밭
▲ 사진 좌측부터 모종하우스, 더덕밭

집 뒤 야산에는 명이나물을 심어 가꾸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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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산에서 키우고 있는 명이나물

집 주변 하우스에서는 표고버섯 및 오가피나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사진 좌측부터 가시오가피 나무, 표고버섯 하우스 안

▲ 사진 좌측부터 가시오가피 나무, 표고버섯 하우스 안


그가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을 키우게 된 계기는 산림조합에서 26년 동안 산림경영지도원으로 근무하면서 산나물 재배를 산주들을 지도 교육하면서 자신도 앞으로 내 농장을 만들때 산나물을 키워 보겠다는 꿈을 가지고 농장 조성을 하기 위해서 정년까지 가지는 않고 퇴직하여 현재 농장을 꾸미고 있다고 합니다.

충남의 알프스라고도 불릴 만큼 청양은 인근 시군인 보령,부여 ,예산보다 해발고도가 300m나 높아 여름 혹서기에는 온도차가 3도나 차이가 나 서늘하며, 일조량이 많아 산나물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합니다. 명이, 눈개승마, 섬쑥부쟁이, 부지깽이나물 등의 산나물들은 청양 특성과 잘 어울리며, 현재 산약초 연구회 회원은 70명이고 눈개승마 재배 회원은 30명으로 산약초 재배 농가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산약초 회원들은 앞으로 도시에 청양에 우수 산나물을 알리 위해 매장도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청양 산야초 연구회 총무 복정한씨

▲ 충청남도 품목농업인연구회 소속 청양 산야초 연구회 총무 복정한씨


4차 산업혁명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맞춘 소량 다품목 생산을 빠르게 적용하는 것입니다. 소량 다품목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농업농촌이 지향해 왔던 고품질 소량 다품목 생산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농산물 생산으로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건강한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농업생산뿐만 아니라 식품안전, 환경보호, 깨끗한 농촌 등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소비자에게 알리며 산약초연구회 회원들은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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