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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모두가 함께 만드는 천안시 도시재생

옛 문화중심지 지역공동체와 함께 활성화 힘써

2017.04.18(화) 23:04:06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샌가 항상 새로움에 목말라 있는 듯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면서 오래된 것들은 점점 잊혀 가고 있습니다. 이전 충남 천안시 문화의 중심 있었던 대흥동 명동 거리는 새로움을 찾아가는 사람들로 자연스럽게 찾는 사람도 줄고 이곳을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 빈집과 빈 상가가 생기고 몇몇 남아 있는 사람들은 도시와 함께 늙어가고 있습니다.

천안시 명동거리
▲ 천안시 명동거리

우리는 어쩌면 낡고 오래된 것을 지키고 가꾸기보다는 새롭게 만드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도시란 사람들의 일터이고 생활터 놀이터 등의 삶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천안 명동거리 부근은 오래전부터 관아 터가 있었고, 행정기능의 중심이었던 이곳은 천안의 중심이자 사람들의 삶터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천안시 이전 도심 사진들
▲ 천안시 이전 도심 사진들

삶터를 찾아 도시에 사람들이 점점 모이자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는 중심지보다 싼 가격을 가지고 있는 외곽지로 도시를 확장하면서 새로운 도시가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새롭게 만든 도시를 신도시라 부르고 이전 삶터는 구도심, 원도심이라 부르게 되었죠. 도시는 신도시라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나게 되었고 구도시는 경쟁 사회에서 신도시에 뒤처지면서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고 잊혀 갔습니다.
 
천안 터미널이 신부동으로 이동하면서 사람들도 함께 따라가고 새로운 도시인 두정동이 생기면서 신부동에서 다시 두정동으로 옮겨가고 이제 천안의 신도시인 불당동이 생기면서 두정동에서 불당동으로 상권도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전 사람들로 붐볐던 도심들은 사람의 손길이 떠나면서 이제 원도심, 구도심이란 새로운 이름을 가지고 낡고, 어두워지면서 어느새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문제는 비록 천안의 문제가 아니고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면서 발생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에 최근 도시재생에 대해서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현대 도시 역사도 나름 성숙기를 넘어섰기에 쇠퇴한 지역이 나오고 이를 다시 살리려고 하는 정책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천안시 원도심은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에 선정되어 도시의 유기적 기능을 위한 메커니즘의 재생을 통해 천안시의 시·공간적 다양성과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물리적, 사회·경제적 가치와 재활성화를 위해 끓임 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발로 뛰는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있습니다.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직원들
▲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직원들

원도심은 문화나 새로운 산업으로는 신도심과의 경쟁과 이길 수가 없다고 합니다. 건물은 노후화되었고 일반적인 리모델링으로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특색 있고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 다시금 사람들이 찾아 오게끔 만든다고 합니다.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원도심 쇠퇴에 대한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을 지역공동체의 힘으로 고민해서 찾아내고 개선하고자 도시재생 대학을 운영하였습니다.

도시재생 대학 수료식 모습
▲ 도시재생 대학 수료식 모습

도시를 떠난 사람들의 빈 공간의 자리를 젊은 사람을 시작으로 다문화인들까지 다양한 계층이 이곳을 다시금 향유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천안원도심 상인회 중 하나인 명동대흥로거리 상인회은 중소기업청의 청년상인지원사업 공모에 응시해 사업을 유치해 창조적인 청년창업을 통해서 청년 창업가 스스로 경제적 독립을 하는 동시에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외적으로 첨단한 도시와 유사한 기능으로 경쟁을 하기보다는 천안시 원도심만의 향유하는 문화나 예술공간으로 재조명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원도심에서 모여 만든 옥상파티
▲ 청년들이 원도심에서 모여 만든 옥상파티

살아있는 마을은 다양한 계층들이 문화 향유할 수 있도록 이전 살던 주민들과 새로이 들어온 청년들은 다시금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며 주기적으로 회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내 회의모습
▲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내 회의모습

세대를 넘어 같이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청년들과 이전세대들의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함께만드는천안시도시재생 1
▲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이항섭 센터장의 상담하는 모습

도시재생이 문화적이나 물리적으로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살기 좋은 도심을 만들고자 쉼터를 만들고,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천안시 도시재생과, 문화관광과, 천안 청년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습니다. 이들은 유혹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회의모습
▲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회의모습
 
이처럼 천안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 다시금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충남의 타 도시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시가 갖는 가치와 전통을 외면한 채, 낡고 쇠락한 도시를 '재개발'이라는 물신적 행위로 강제해온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도시의 개성과 다양성이 보존·계승되는 새로운 시각의 도시 르네상스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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