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달자 작가 초청강연에서 느낀 말 한마디의 중요성
날이 화사하여 지역 어느 곳을 가도 이젠 완연한 봄꽃들이 가득 피어 있네요.
지난 12일 충남학생문화교육원에서 제53회 도서관 주간을 맞이하여 여류시인이자 수필가인
'신달자 작가'님의 초청 강연회를 다녀 왔습니다.
이 곳 충남학생교육문화원 내 예술교육원1층 다목적실에서 강연을 펼쳐 졌는데요.
화사한 봄날씨처럼 가슴 따뜻한 울림을 느낄 수 있었던 곳입니다.
남녀노소 시민들이 모인 모습입니다.
신달자 작가님은 한국 여성시를 대표하는 작가로
1964년 데뷔하여 많은 시집과 수필집,장편소설등을 집필하신 분이세요.
80년대 수필집인 '백치애인'과 소설'물위를 걷는 여자' 등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명성을 날리신 분이시죠.
강연장 입구에 작가님의 여러 집필서들을 진열 해 둔 모습인데요.
익히 들었던 제목의 집필서들이 많이 보입니다.
최근까지도 꾸준한 집필활동을으로
얼마전에 펴 낸 시집 '북촌'은 직접 북촌 한옥마을에서 생활을 해 보시고 그 곳에서 직접 느낀
감성과 인생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작가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평소에 좋아 했던지라
직접 작가님을 뵐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 들뜬 날이었습니다.
이번 강의 주제는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로
작가 자신의 인생 경험담과 문학,그리고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들을 진솔하게 들려 주셨답니다.
강의 중반이 될수록 더 열띤 강연을 펼치고 계신 모습입니다.
작가님이 여성분이셔서인지 주로 '여자의 인생' 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들려 주셨는데요.
특히 우리내 어머님들의 평소 일상얘기들이지요.
많은 어머님들이 참석하시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하시는 모습이셨습니다.
우리 어머님들은 남들, 특히 가족들에게는 정성을 많이 쏟으시면서 정작 본인에게는 늘 소홀하시죠.
'본인 스스로에게 정성을 들이고 사랑하라" 고 강의 내내 말씀 강조하셨습니다.
여러가지 사회전반적인 얘기와 우리 일상얘기를 시작으로
작가 자신의 가족들과 겪었던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에 관한 내용들을 특히 많이 들려 주셨는데요.
가족 간의 그동안 겪었던 아픔들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느꼈던 소중한 말 한마디!
바로 ' 미안해,사랑해,고마워'
말의 중요성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제 가슴 속 깊은 곳의 울림까지 선사 해 주었답니다.
말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교감이고 때로는 고통을 이겨내는 힘이 되기도 하죠.
서로 대화함으로써 가족간의 아픔은 물론
요즘처럼 대립과 반목으로 얼룩진 사회적 현실까지 해결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어쩌면 쉽게 할 수 있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란 말을 저도 사실 평소에 자주 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반성하고 많이 해야 겠어요.
속에만 담아두면 모르쟎아요~
강연이 끝나고 추첨으로 책도 나눠주시고 사인까지 해 주시는 모습입니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며 '나 스스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라는 말을 깊이 새기며
나오는 길 문화원 곳곳의 봄꽃들을 보며 행복함을 느꼈답니다.
같은 여자로,딸로 그리고 부모로서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이렇게 마음 윤택하게 해주는 알찬 강연들이
많이 개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는 이번 도서관 주간인 12일~18일까지
이 외에도 전시,체험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 중이라고 하니 자세한 사항은
관련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좋겠어요.
충남학생교육문화원 홈페이지 : www.cnse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