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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국장 한그릇, 정성과 건강이 듬뿍

충남 '미더유' 인증식당 청양군 바닷물 손두부 청국장

2017.03.29(수) 21:42:20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철을 가리지 않고 사시사철 곡식과 과일, 채소가 사방에 널려있습니다. 원산지가 어딘지 굳이 알려고 하지 않고,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찾아보지도 않습니다.

오늘 당신이 식당에서 먹은 김치의 원산지는 알고 계시나요? 우리 전통음식인 김치마저도 가격과 편리성 때문에 식당의 김치가 대부분이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산 김치는 매년 20만t 이상 수입돼 국내 상품김치 소비량의 36.4%를 차지합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이 중국산 김치를 1년 평균 약 4㎏ 섭취하는 셈입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예법과 제도가 달랐고, 집집마다 장과 양념들이 달랐습니다. 그런 집집의 전통이 모여 향토색을 이루었고, 문화적 다양성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다양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고, 획일화되어가고 있지만, 충남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드는 로컬푸드 인증 식당인 '미더유'가 있습니다.

지역에서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로 정성껏 끓여 만든 청국장은 어린 시절 엄마가 손수 끓여주신 뽀얀 국물에 콩 알갱이가 그대로 살아 있으며, 누구나 머릿속에 한 편의 영상처럼 각인되어 있는 그리운 고향 어머니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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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청양군 칠갑산 자연휴양림과 천장호 사이에 고향의 옛 추억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바닷물손두부’라는 식당입니다. ‘바닷물손두부’는 상호명 그대로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한 손두부를 맛볼 수 있는 집이죠. 옛날 집 모양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메뉴와 분위기가 아주 잘 어울리며, 정겹기 그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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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두부와 청국장을 만드는 모습을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입구에서는 청양에서 생산된 콩을 불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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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을 띄우는 황토방에는 구수하게 콩들이 발효가 되고 있었습니다. 3년 동안 짚을 깔고 온도. 습도를 맞추는 등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비법 청국장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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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또한 이곳에서 직접 담그고 계셨습니다. 여수에서 직접 공수한 갓을 소금에 절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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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익어 나온 갓김치는 원산지와 주인이 직접 만든 모습을 보니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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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비빔밥을 시킨 후 나오는 반찬은 또한 아주 정갈합니다. 토속적이면서도 건강한 맛이 나는 것들로 간은 짜지 않고 적당합니다.  재료는 청양과 인근 보령에서 나오는 것들로 원산지 옆에 생산자 이름을 써놓아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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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스럽게 차려진 밥상에 돌솥비빔밥 위에 고추장과 청국장 진한 국물을 넣어 밥을 슥슥 비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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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콩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으며, 한 그릇 비우는 것은 순식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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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손두부 식당의 상에 올라오는 나물류, 파, 배추, 무 등은 지역의 농가와 직거래하기 때문에,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이 확보되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함이 묻어있는 시골 청국장으로 몸과 마음에 위안을 받으며, 먹을거리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깊게 느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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