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쌍용동의 쌍용선사 뒤쪽 산길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봉서산 초입이 나타납니다.
봉서산은 천안시 서북구의 유일한 녹지 지역으로 알려진 곳으로 주변의 아파트 밀집 지역과 인접해 있어 많은 주민들이 사랑하는 산이라 할 수 있지요



이 길로 시작되는 초입 길은 대부분 완만한 지형으로 여성과 노약자들에게 딱 적당한 산이에요.
이곳 봉서산은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다 보니 도토리도 많이 열리고 땅으로 떨어지는 양도 많기도 하나 봅니다. 채취 금지 표지가 이곳저곳에 많이 걸려있네요.
봉서산 첫 번째 정자를 지나면 봉서산 자연생태학습장 이정표를 보실 수가 있어요.
10년 전 꼬박 1년간 매일같이 이 산을 타고 건강을 다졌을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는 사실 자연 생태학습장이 없었지요.
오랜만에 찾은 봉서산은 더 깨끗하고 다양하게 시설 정비되어 많은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3월이라 하지만 아직 만개한 꽃을 본 적이 없는 저는 오늘 이곳 봉서산에서 봄을 보았답니다.



아직 꽃들이 만연하지 않은 시기라 그런지 소박하게 피어있는 매화꽃이 그렇게도 예쁠 수가 없네요.
울타리마다 열려있는 개나리는 곧 잎이 돋아나기 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생태학습장인 이곳은 깨끗한 산책로와 주변 식물로 생태 관찰장인 동시에 휴식 공간을 제공해 주네요.
 

이날 본 꽃이라곤 소담하게 핀 매화가 고작이지만 만개를 기다리는 대용량 개나리 군락들이 봄의 카운트다운을 세고 있습니다. 다음 주 봉서산을 다시 찾을 때면 개나리꽃 천국을 기대해 봐도 되겠어요~


* 봉서산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