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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매화, 예쁘게도 피었구나

조금 이른 봄꽃 구경 아산 현충사

2017.03.28(화) 01:58:53 | 여행작가 봄비 (이메일주소:springlll8@naver.com
               	springlll8@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홍매화예쁘게도피었구나 1



개구리가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통도사에서 꽃 소식이 들려온다. 분홍 홍매화 얼굴을 내밀면, 봄이 머지않았구나! 새삼 실감이 난다. 바쁜 시기와 겹쳐서 올해도 결국 통도사 홍매화 시기를 놓쳤다. 3월 말, 이제 따뜻한 남쪽 지방에선 유채꽃과 벚꽃 꽃망울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아산엔 이제 홍매화가 발그레한 얼굴을 활짝 내밀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랠 줄 예쁜 꽃 소식에 발걸음을 옮겼다.



홍매화예쁘게도피었구나 2



한 그루 달랑 펴있는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열광할까? 홍매화를 눈으로 직접 보기 전까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현충사에 도착하니 역시나 홍매화를 보기 위해 현충사 옛집 홍매화 앞에도 사진사들이 꽤 많았다.

홍매화의 첫 인상은 분홍빛에 몽글몽글 딸기! 한 입 베어먹으면 왠지 상큼한 향이 입안을 맴돌 것만 같았다. 고운 빛깔의 홍매화를 보고나니, 왜 사진사들이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지 바로 이해가 됐다. 아직 두꺼운 겨울옷을 채 벗지 못했는데, 환한 홍매화를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것만 같아 마음이 설렌다.



홍매화예쁘게도피었구나 3



홍매화는 도시보다 고즈넉한 한옥과 더 어울린다. 차분한 한옥에 발그레 봄의 소식을 전해주는 홍매화가 활기를 준다. 너무 짧아서 아쉬운 봄, 그 첫 소식을 이렇게 현충사에서 들을 수 있다니! 사실 곡교천에 유채꽃이 폈다는 소실을 듣고 겸사겸사 길을 나섰던 거였다. 그런데 유채꽃은커녕 황량한 공터와 가지만 앙상한 은행나무만 우리를 반겨주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랠 길 없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현충사로 향했고 뜻밖에 홍매화를 보게 되었다. 덕분에 올해 첫 꽃 구경을 하게 되었던 셈.

 


홍매화예쁘게도피었구나 4



붉은 매화꽃이라는 의미를 지닌 홍매화는 불꽃보다 한 발짝 더 일찍 피는 꽃이다. 홍매화의 소식이 들려오면, 조만간 벚꽃이 활짝 얼굴을 내민다. 겨울에서 봄으로 들어가는 길목, 매년 제자리에서 곧 다가올 봄소식을 알려주는 예쁜 꽃 보러 현충사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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