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성환이화시장 거리 미술관 나들이

2017.03.27(월) 01:27:45 | 비단 (이메일주소:anghp@naver.com
               	anghp@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따사로운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어느 봄 날, 천안에서 유명한 성환 이화시장을 찾았습니다.
1호선 전철로 성환역에 내리면 바로 앞에 시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웠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

예전에는 성환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장사꾼들이 광천 등지에서
비둘기호를 타고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시장에서는 식품, 잡화, 의류 등이 주로 거래되고 있으며,
매월 1일과 6일에는 전통 5일장인 성환 5일장이 섭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2

시장은 아담한 분위기로 그리 크지는 않았으나 아기자기한 잡화류 위주로
장이 서고 있었습니다.
성환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문화예술과 시장을 접목한
예술시장의 형태로 여러가지 미술품들이 처음 온 손님들을 반겨주고 있었고
재래시장을 살리려는 시의 노력이 예술품을 통해 빛나고 있었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3

소시장의 풍경이 시장 초입에 그려져 있었는데
에전의 장터에서는 이런 모습이 일상의 풍경이었을 것 같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4
 
2층으로 된 판넬벽에 타일에 그림을 그려서 붙인 '타일그림'으로
성환이화시장이 거리 미술관임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5
 
성환이화시장이 문화예술품이 많은 곳으로 유명해서 이곳에 올 때
시장을 보러 온다는 생각보다는 미술품을 감상하러 온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역시 그 생각이 맞았네요. 곳곳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렇게
글라스아트 스트리트의 작품으로 잘 꾸며 놓았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6
 
이곳은 장돌뱅이를 판넬에 꾸며 놓은 곳인데 이곳 성환이 예전에 장돌뱅이들이
쉬어가던 곳이라 그런지 장돌뱅이에 관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나귀를 타고 시장에 가는 장돌뱅이, 장독을 지게에 가득 짊어진 장돌뱅이,
짐 보따리에 가득 짐을 담아 멘
장돌뱅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7

엉성한 세멘트 벽돌 담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형식과 제재를 파괴한 그림이나 예술품들이 있다는 것이 성환시장의 가장 큰
특징인것 같습니다. 보통 예술작품 하면 전시관을 떠 올리게 되는데
이곳 성환시장은 시장의 특성에
잘 맞게 기획을 해서 시장과 서민적인 그림들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8

지게에 가득 짐을 얹은 '등짐 장수 보부상'의 글라스 아트입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9
 
잡곡을 파는 가게인 '부영상회'인데 이곳은 상점의 이름에- '까다로운 밥상에 40가
지 곡물해법'- 이라고 특색있는 설명이 잘 어우러져 있네요
'발 편히 시작하는 즐거운 하루' 의 신발가게 라든가 '쪽집게 코디'
옷가게 등의 설명도 있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0
 
이곳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뻥'하고 뻥튀기는 소리에 깜짝 놀랬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니  뻥튀기는 곳이 두 군데 있었는데 고소한 냄새에
나도 모르게 침이 넘어갔습니다. 바삭바삭 고소한 옥수수 뻥튀기, 먹고 싶네요.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1

소원을 비는 '소원나무'라고 하는데 시장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고
소원을 적어서 이곳에 걸어 두는 곳이라고 하네요.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2
 
 성환시장의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표현해 놓았네요.
이곳 앞에 바로 자동차를 주차해 놓아서 사진 찍기가 어려워서 반듯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타일을 활용한 타일 나무입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3
 
 2층의 판넬 벽면에 시장의 풍경을 그려 놓았고 아래는 사람들이
시장에서 산 물건들이 4점 그려져 있네요.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4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5
 
옷수선,고추가게,시장이발 영월식당 등 각 가게마다
가게의 특성을 잘 살려서 설명을 곁들여 놓아서 더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6
 
옛상인들과 장돌배이들의 애환,민초들의 삶을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독을 파는 장수와 장돌뱅이의 삶은 그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잘 엿볼 수 있습니다

성환시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글라스 아트입니다.
타일 한 조각 한 조각마다 정성이 많이 묻어 나서 예술장인들의 노고에도
땀이 배어 나는 것 같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7

주물공장의 모습이 어느 한 2층 집의 벽면에 그려져 있었는데요
중학교 때 학교를 오가는 길목에 이 주물공장이 있어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고약한 냄새가 코를 지르며 역겨운 냄새가 나는 것을 참고 다녔던 생각이 나네요
농부들이 꼭 필요로 하는  호미나 괭이, 삽 등을 이곳에서 만들었겠지요.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8

어느 오래된 가옥 파란대문에 그려진 꽃 그림과 고양이 예술품이 아련하게
옛 고향을 생각나게 하네요. 시장에 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19
 
성환시장이 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라 매스컴을 탄 이후로  
손님들이 외지에서 많이 찾아 오시는 것 같습니다.
첫째 국밥집 부터 세째 국밥집 까지 있는데 점심시간에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20

이곳에서는 어느것 하나 예사롭지 않은 것이 없었는데요
전봇대에도 이렇게 나귀를 타고 장에 가는 사람의 모형을 만들어 걸어 놓았고
1층과 2층 집의 경계담에도 이런 작품을 해 놓았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21

예술품  옆에는 이렇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적어 놓아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성환이화시장거리미술관나들이 22

성환이화시장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거리미술관'입니다.
장날에 찾아갔는데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이곳을 많이 애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재래시장을 살리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외국산 먹거리가 많이 들어 오고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고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마음도 쉬어 가는 공간으로 옛 정서를 푸근히 느낄 수
있는 이곳 성환시장을   많이 다녀 오시면 좋겠습니다. 
 

 

비단님의 다른 기사 보기

[비단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