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이 넘치고 생필품이 흔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영양도 과잉, 물건도 과잉,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삶은 어렵고 생존까지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매달 시에서 지원하는 부족한 금액이 몇 억 자산가의 통장보다 더 소중한 ‘천안 희망나눔 푸드마켓’에서의 작은 움직임이 절실한 삶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기부식품을 무상으로 제공해 어려운 이웃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천안희망나눔 푸드마켓이 성정동에서 원성동으로 확장 이전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한국농어촌공사 천안지사 야외주차장에서 후원자와 관계자, 이용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천안희망나눔 푸드마켓의 확장·이전에 따른 개소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전식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해 준 2.5톤 냉동탑차 전달식과 주요 후원처인 ㈜홍진경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함께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었습니다.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저소득층에 전해주는 희망나눔 푸드마켓은후원자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푸드마켓'은 이용자의 식품선택권과 자존감을 보장하기 위해 편의점 형태의 마켓을 방문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푸드마켓에는 밥, 빵, 라면, 반찬 등 주·부식류는 물론, 음료수, 과자, 과일, 건과류 등 간식류와 식재료, 기타 생활용품 등을 갖추고 회원카드 소지자가 매월 1회 5개 품목 이내로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후원받은 물품을 기부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공급자 중심의 푸드뱅크에서 벗어나 기부 대상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골라가는 이용자 중심의 나눔의 공간입니다.



기부식품 제공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어 소외된 삶과 외로운 마음에 따뜻한 햇살과 촉촉한 빗줄기가 되어 행복한 충남은 작은 나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