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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4년전, 내가 처음 발을 내딛었던 제민천에 다시

2017.03.15(수) 20:55:05 | 내마음속의충남 (이메일주소:tjduddi@naver.com
               	tjduddi@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의 유년시절을 함께한 내 고향. 공주는 주변에 그 흔한 편의점이 하나 없어
군것질조차 할 수 없었던 내게 처음으로 시골권을 벗어나 더 큰 세상으로 내딛었던 곳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모두 공주에서 학업을 한 공주는,
내게 너무나도 특별하고 남다른 도시이다.

그런 공주를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좀 더 소개하고,
더 나아가 구석진 곳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시골에서 더 시골인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시골을 벗어나게 된 나의 첫 14세가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교복을 입고, 버스를 타고 버스의 떨림이 내 떨림인양 설렘으로 가득했었다.
내가 입학한 중학교는 공주북중학교였다. 바로 이 중학교 옆에는 제민천이 있었다.
학교 옆에 물이 흐르는게 신기했던 나는 같이 입학한 친구에게 신이난 듯 물이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에 와서야 이 제민천을 보니,
정말로 꿈 많고 아무 걱정 없었던 철부지 어린 친구들과 내가 생각이 난다.

점심시간에 옹기종기 물가에 모여 술래잡기했던 우리들, 등교와 하굣길을 마중해주던 제민천,
비가 많이 오는 날엔 물이 넘치지 않을까 걱정했던 우리들,
그리고 해가 지는 방향을 보며 어른이 되면 무엇이 되어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 고민했던 우리들.

그때와는 달리 제민천이 많이 바뀐 모습이었지만,
그때 우리가 간직했던 추억들은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 했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1

친구들과 이 난간에 기대어 저 멀리 바라보았던 생각이 난다.
14년 전과는 달리, 많이 바뀐 모습이다. 다리도 예쁘게 바뀌었고, 난간도 더 튼튼해졌다.
양옆으로도 난간이 놓였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2

이 표시는 초난강의 '정말 사랑해요'라는 행동에서 따온거라고 들었다.
그때 당시는 왜 제민천에 이런 손모양이 있는 걸까?란 생각이 들었었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3

10여년 전엔 없었던 계단이 생겼다. 나무로 만든 계단이라 주변 환경과도 정말 잘 어울렸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돌계단이 나온다. 이것도 새로 만들어 졌나 보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4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5

 벽도 잘 디자인 되어서 세련되어 졌다 생각했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6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7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8

나무계단에 올라서서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니, 예전보다 많이 오염된 느낌이 었다.
무엇보다 거품이 많아졌다. 1급수가 아니라, 2급수인 것은 알겠는데..
10여년 전에는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9

예쁜 벽화 그림도 보았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10

백제의 본 고장 답게, 다양한 곳에서 백제의 문양도 많이 볼 수 있었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11

정말 예뻤던 곳, 하트 모양으로 된 심벌즈. 바람이 불면,
양옆으로 흔들려 예쁜 그림을 만들어 냈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12

꽃도 많이 심어서, 봄이 되면 더욱 더 풍성한 볼거리가 생길 것 같다.

14년전내가처음발을내딛었던제민천에다시 13

마지막으로, 귀여운 곰돌이 부부가 잘가라며 인사해주는 모습.
계속해서 세련되어져 가는 공주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공주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곳에서 공주의 특색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작지만 알찬 공주였다.

많은 사람들이 공주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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