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어는 졸업과 입학 시즌의 대표적인 꽃으로서 밝은 화색과 달콤한 향기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소박하면서도 그 매력을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원래 외국 품종은 꽃 피는 시기가 늦은데 국내에서 개화 시기가 빠른 품종을 개발해 인기를 끌게 됐다고 합니다.


▲ 프리지어의 국산 보급률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골드 리치'라는 품종입니다.

이 품종은 외국 품종보다 번식력이 훨씬 강하고 꽃이 열흘 이상 빨리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는 충남에 맞는 화훼재배기술 개발과 화훼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하여 국화, 백합, 프리지어, 양난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화훼 연구소의 중점 추진방향은 FTA 대응 충남 화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국제 경쟁력 있는 화훼 신품종 육성”, “ 안정적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과 무병 우량종묘(구)의 농가 보급체계 구축” 등을 통하여 화훼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최원춘 연구사

프리지어는 무엇보다도 은은하고 깨끗한 향기가 인상적인 꽃입니다. 한국에는 프리지어가 1935~45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프리지어를 비롯한 몇몇 품종을 화분이나 온실에 흔히 심고 있습니다.



프리지어는 저온에서도 생육할 수 있고, 구근(알뿌리) 증식률이 높아 구입비가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종구비 및 난방비의 절감으로 경영비를 줄일 수 있고, 4~6회 정도의 절화 수확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경제성 작물 중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온실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더욱 다양한 색깔과 진한 향기의 품종들이 개발됐다고 합니다. 하우스에 들어가자마자 향긋한 냄새에서는 봄기운이 물씬 풍겨옵니다.



프리지어 하면 노란색을 떠올리지만 보라색과 진분홍색, 흰색 등 새로운 색깔들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새로 개발된 꽃들은 기존 품종과 함께 프리지어 시장의 지배력을 키워나가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됩니다.



국산 품종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2007년까지 전량 외국 품종에 의지했던 프리지어의 국산 보급률은 지난해 57%까지 높아졌습니다. 외국 품종보다 번식력이 강하고 꽃이 예쁜 데다 병해충에도 강한 덕분입니다.



충남도내 프리지어 재배면적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9만 8천본의 프리지어가 일본에 수출되었다고 합니다.



달콤한 향기와 고운 색상을 자랑해 졸업과 입학 시즌에 가장 많이 찾는 봄꽃, 프리지어 품종 육성과 보급에 노력한 결과,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화훼 품종 국산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 작목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힘이 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