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에 있는 금강3경변 생태공원은요.
강경의 하구와 그 넓은 강줄기와 만나는 곳에 자리한 멋진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옥녀봉은 많이 찾아가도 강경 생태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더라구요. 이제 봄이 되었으니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올라나요.
저 멀리 금강이 흘러흘러 이곳으로 들어오다보니 배수문 같은 것이 띄엄띄엄 눈에 띄입니다. 지금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네요. 제가 사는 곳에는 이런 생태길은 보기 힘들거든요. 그리고 대도시같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길은 그렇게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생태공원이 있고 이제 녹색으로 변하게 될 들과 강가의 모습이 옛 모습처럼 펼쳐집니다.
이런걸 배수문이라고 해야 하나요. 위쪽에서 나오는 물을 조절하는 곳처럼 보이기도 하고 물이 넘치는 것을 막아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이 넘실넘실 아래로 아래로 흘러내려오고 있습니다. 물이 이렇게 많으니 강경평야가 만들어질만 하죠.
금강은 한국의 4대강 중 하나로 충청남도와 대전을 먹여살리는 젖줄입니다. 생태학자가 아니라서 금강하구변의 생태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엄청나게 많은 수의 생물들이 저 안에서 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고 있을테지요.
금강변 생태공원에서 옥녀봉을 바라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옥녀봉만 올라가보고 이곳까지 내려온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올려다보니 또 다른 느낌이 듭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금강배수장이 이곳에 있네요. .
저 건너편에 가장 많은 것이 무엇인지 아세요.
논산 강경이 야구의 메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에 조성되어 있는 야구장의 수가 10개입니다.
전국 야구인 동호회가 주말에 번갈아 사용하면 무려 40팀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인 야구를 비롯하여 아마추어 야구단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쭉 뻗은 길은 자전거 도로와 옆에는 보행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곳인데요. 저 끝에 산이 보이는 곳이 부여의 대흥산입니다. 걸어갔다가 돌아오면 1시간은 족히 걸릴 듯 합니다.
옛날에는 이곳까지 물길이 들어와서 포구가 있었다는 것이 좀처럼 믿기지 않습니다. 전라북도에서 살다가 그 지역을 벗어난 것이 20대 중반이고 그 후로 이 근처로 내려와본 것이 2000년대 중반이었으니까요. 이곳은 원래 이런 모습이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