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도 최 서남단에 있는 곳이 바로 충남 서천군인데요. 이곳에는 대전이나 충남에 사고 있는 젊은 연인들의 필수 데이트 코스가 있습니다. 바다와 강과 '이것'이 어울려 정말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바로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에 위치한 '신성리 갈대밭'입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 2경중 한곳으로 불리고,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입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리나라 7대 갈대숲으로 유명합니다.



신성리 갈대밭을 직접 방문한 것은 저도 처음인데요. 사실 신성리 갈대밭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눈으로 봤을 겁니다. 저 역시도 처음 가봤지만 눈으로는 많이 봤던 곳이 신성리 갈대밭입니다. 그 이유는 신성리 갈대밭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정말 유망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인데요. 갈대숲을 해쳐나가던 배우들이 모습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지섭이 출연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추노' 역시 신성리 갈대밭을 배경으로 삼아 촬영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tbn에서 최근 인기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또 오해영' 역시 신성리 갈대밭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이던 에릭과 서현진이 갈대밭에 누워 갈대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바로 그곳이 신성리 갈대밭이었습니다.



신성리 갈대밭에 도착하면 전망데크가 있는데요. 전망대에 오르면 약 10만명이 넘는 갈대밭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갈대숲에 내려가 걸어 다닐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데요. 사람 키 보다도 큰 갈대숲을 거닐다보면 바람에 갈대가 부딪치는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솔직히 갈대밭이라기보다는 갈대숲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어울릴 정도입니다. 



갈대밭은 다니다보면 사방이 온통 갈대뿐이고, 다니는 곳곳마다 촬영하기 좋은 명소가 됩니다. 관광객들이 걷기 편하도록 갈대밭 사이로는 탐방로를 말끔하게 조성했고, 쉴 수 있는 의자와 원두막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금강하굿둑까지 다가가면 철새도래지로 알려진 곳이지만 시국이 좋지 않은 만큼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신성리 갈대밭 인근에는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을 볼 수 있는 마량포구가 있는데요. 갈대밭을 둘러보고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참고로 지난주 서천군은 갈대 생육촉진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는데요. 갈대에 불을 피우고 봄을 준비하는 겁니다. 불을 피우고 나면 갈대가 더 건강하게 자란다고 하니 조금 기다려줘야 할듯합니다~^^(마지막 사진은 서천군청에서 촬영해 배포한 사진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