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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청년실업? '청년시럽'에서 해결했어요

부여에 충남 첫 청년창업몰, 젊은층 취업난 해결 롤모델로 성장해주길...

2017.02.15(수) 18:00:57 | 내사랑 충청도 (이메일주소:dbghksrnjs6874@hanmail.net
               	dbghksrnjs687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청년실업이 극에 달해 온 나라의 젊은이들이 절망에 빠져있다. 취업의 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거기에 더해 경기는 더욱 불황인데다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은 재투자를 하지 않는다. 기업의 재투자가 없으면 신규인력 수요가 없기 때문에 채용 역시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취업만이 능사일까? 아니다. 창업도 있다.
하지만 창업도 쉬운건 아니다. 나름대로 자본력과 함께 어디서 어떤것을 해야 할지 시장조사도 필요하고, 그 업종의 장래성이나 경쟁력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 과정에 따르는 준비를 소홀히 하면 창업에 들어간 돈을 고스란히 날리게 되니 창업은 취업과는 차원이 다른 세심한 준비가 필요한 일이다.
 
청년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 창업프로그램이 작년 6월 부여에서 '내 일(jop)과 내일(tomorrow)은 내가 만든다'라는 기치 아래 청년시럽(Syrup)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본격 출범했다.
부여군이 중소기업청의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게 된 청년시럽.
청년창업가 12개팀이 부여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창업 출범 8개월이 지난 지금, 이 청년들이 시작한 사업이 얼마나 잘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 찾아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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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청년창업몰은 부여 전통시장 중앙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청년창업가들은 연꽃머핀, 양송이송송, 손꾸락 핑거푸드, 그림소품, 친환경가구, 공간디자인 등 그야말로 톡톡 튀는 창의적 테마들이다.
젊은 고객 유입 등 전통시장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나아가 쇼핑과 문화, 놀이가 융합된 지역상권의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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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시장 중앙건물 2층 한켠에 12개의 창업팀이 자리잡고 있는 청년몰.
사실 재래시장 혹은 전통시장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여기서 영업하는 청년들이란 약간 의외일수 있고 ‘외부인’이라고 볼수도 있다.
그런 청년들이 이곳에 창업의 둥지를 튼 것이니 내외적으로 소문도 나고 새로운 실험에 대해 그 결과를 지켜보는 눈들도 많다. 물론 잘 성장하고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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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몰에서 제일먼저 만나는 연꽃핀 백제마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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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매일 아침마다 연꽃 향 가득한 머핀을 구워 낸다. 단아한 찻잔 가득 찰랑찰랑 맑은 연잎차와 함께 머핀을 먹으면 은은하게 퍼지는 연향과 담백한 맛에 기분이 좋아진다.
넉넉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나누며 백제마루에서 부여를 대표하는 간식거리 연잎머핀으로 키울 생각이다. 학교급식, 단체관광, 돌, 결혼 답례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생들 생일잔치용으로도 미리 주문 전화를 주면 배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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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머핀은 연잎가루와 밀가루를 배합해서 만드는데 연잎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게 되면 자칫 쓴 맛이 날 수 있기에 연잎가루와 밀가루의 배합 비율이 중요하다. 그래서 세심한 레시피로 만든다.
그리고 단맛을 싫어하거나 너무 단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연잎머핀은 두가지 종류로 만들었다. 하나는 달콤한 앙금이 들어간 것, 다른 하나는 앙금을 뺀 것이다.
연잎차와 함께 앉아서 편하게 쉬며 연잎머핀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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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머핀의 손찬옥 대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자원은 바로 청년입니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중추니까요. 이런 청년들이 취업이 안돼서 절망하고 있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입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미래를 설계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청년몰이 생긴 것입니다.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다른 시군에서도 벤치마킹을 통해 전국의 많은 청년들이 창업을 통해 취업난을 뚫고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손찬옥 대표가 말하는 청년몰의 의미, 가슴에 금세 와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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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만나는 과일장수 미쓰킴. 이름도 재미있다.
제철과일을 사용한 디저트 위주의 음료 숍이다. 생과일주스, 수제과일청, 수제과일잼 등을 판매하며 파인애플 식초, 키위와 용과 혼합주스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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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만나는 숍은 양송이송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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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순 노재현 두 대표가 부여의 특산물 양송이를 이용해 만든 쿠키다. 우리나라 양송이 총 생산량의 60%가 부여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이니 양송이를 이용한 상품이 있는건 당연지사다. 양송이를 가공해 모찌머핀, 쿠키, 파우더, 피클 등을 만들어 낸다.
아울러 부여의 양송이 집산지인 석성에서 양송이 가공과 마을체험, 로컬푸드 판매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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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나무모리, 꿈을 키우는 가구>다. 아기자기한 소품형 아동가구전문점이다. 다양한 원목소품과 인테리어 DIY, 나무재단 등을 주 업종으로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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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을 판매하는 밀크아트. 부여 중원목장에서 매일 생산하는 신선한 원유를 이용해 수제요거트와 치즈를 만들어 판매하는 유제품 전문매장이다.
특히 이곳에 가면 구워먹는 치즈 할루미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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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만나는 이곳은 손꾸락 핑거푸드라는 경양식 레스토랑이다.
연어스테이크, 파스타, 오야코동, 키친 필라프, 레몬갈릭쉬림프, 나가사키짬뽕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강훈 이종서 두명의 CEO는 대학에서 외식조리과를 전공했고 현재는 휴학생 신분이다. 나중에 학교 졸업후 레스토랑 오픈 꿈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부여군과 중소기업청에서 청년창업창업자를 모집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참여하게 된 것이다.
동서양 음식을 골고루 판매해서 청소년들도 많이 찾는 인기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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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곳을 다 돌아볼수가 없어서 몇곳만 선택해 취재했는데 그중 마지막인 ‘동네형아’다.
시장도서관 공유책장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멀티룸에서 책도 보고 휴식을 취할수 있는데 ‘동네형아’라는 상호명은 은근히 70년대 만화방에 가는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이 있는걸로 안다.
부여의 전통시장 작은 건물 한켠에서 시작한 소박한 ‘청년시럽’ 창업몰이지만 앞으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부여의 명물로 자라서 청년창업의 훌륭한 롤모델로 당당히 우뚝 서 주기를 희망한다.
부여 청년창업몰 ‘청년시럽’ 파이팅!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 432<부여시장 중앙건물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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