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겨울 낭만이 가득, 홍성 서부속동 마을

2017.01.24(화) 14:19:55 | 유 희 (이메일주소:eyu07@hanmail.net
               	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남 홍성에 있는 서부속동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지인을 만나러 가다 우연히 들렀는데, 너무 멋진 곳이었어요. 겨울 바다의 낭만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답니다. 팔각정이 있는 언덕 아래로 탁 트인 바다 전망이 멋졌습니다.

서부속동마을

구름 사이로 언뜻 비치는 햇살 아래 수평선이 그윽해 한참 동안 바라봤습니다. 언덕 왼쪽에는 해수욕장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전망대 섬으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가 운치를 더하고 있었어요.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1

바다는 언제 봐도 멋있지만, 속동 마을의 바다가 더 낭만적인 이유는 역동적인 바다와 잔잔한 바다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망섬으로 이어지는 나무 데크를 사이에 두고 바다의 물결이 달라진답니다.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2

드넓은 해수욕장은 오후 밀물 때가 되면 파도가 해변으로 다가오는데, 이 물결이 썰물 때 사람들이 쌓아놓은 돌탑을 휘감으며 물러났다 다시 돌아옵니다.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3

흔들리는 파도에도 무너지지 않고 굳건하게 서 있는 돌탑이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밀물이 깊어질수록 돌탑은 바닷 속에 잠기고 어느 덧 일렁이는 파도만 보입니다.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4

다리 너머 바다는 마치 호수처럼 잔잔합니다. 전망섬과 다리가 파도를 막고 있어 밀물의 영향을 받지 않더군요. 이렇게 잔잔한 바다를 보는 것도 드문 일이라 좋았습니다. 나무 다리에 서서 출렁이는 바다와 잔잔한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5

서해 바다는 동해 바다와 달리 밀물과 썰물이 있어 같은 곳이어도 그 풍경이 다채롭습니다. 특히 밀물 때 해변으로 우르르 몰려오는 파도의 모습이 장관인데, 속동 마을에서는 전망섬으로 이어지는 다리 덕분에 또 다른 정경을 볼 수 있었어요.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6

솔 숲 사이로 잠시 오르면 전망섬 언덕 포토존이 나온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뱃머리에 키를 설치해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 겨울에 잠시 기다려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인기있는 곳이었어요.^^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7

초롱초롱 눈망울의 파란 돌고래 모형을 설치해 바다 위를 나는 돌고래를 보는 것 같은 즐거운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언덕 전망대 바닥이 나무로 조성돼 있어 걸을 때마다 톡톡 나는 소리도 재미있습니다.

겨울낭만이가득홍성서부속동마을 8

속동 마을 바다는 그냥 자그마한 바닷가인 줄 알았는데, 바다 풍경도 예쁘고, 전망대도 멋진 곳이었어요. 그동안 왜 몰랐을까요? 속동마을은 2014년에 개봉한 영화 ‘피끓는 청춘’ 촬영지였다고 해요. 커다란 안내판에 농촌 로맨스라는 광고 문구가 재미있었어요.

속동마을은 청춘 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낭만적인 일 거 같아요. 속동마을에서 겨울의 낭만을 가득 느낀 터라, 여름의 이곳은 어떤 풍경일지 궁금해졌습니다.^^   
 
 
 
 
 
 
  

 

유 희님의 다른 기사 보기

[유 희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