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유난히 덜 추웠던것 같고, 눈도 잘 내리지 않는것 같았는데
지난주엔 새벽에 많은 눈이 내렸었지요.
추운날, 눈덮힌 독립기념관의 광장은 어떨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맞이해준 것은 세찬 눈보라였습니다.
몹시 매섭네요.



눈보라를 뚫고 기념관을 향해 걸어봅니다.
바람에 눈이 날려, 바닥의 흰 눈이 듬성듬성합니다.



바람에 휘몰아 오르는 하얀 눈이 마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을 자아냅니다.



새하얀 눈 위를 밟고 지나간 발자국을 보니, 
하얀 도화지에 몹쓸짓을 한 것 같습니다.



겨레의 집 지붕에 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태극열차가 쉬고있는 도로에도 하얀 눈이 그림을 그려냅니다.



기념관을 찾은 여성분은, 세찬 바람을 뚫고 겨레의집을 향해 걸어갑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겨울 독립기념관의 풍경





하얀 눈이 내린 독립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과
제 마음까지 하얗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봄 꽃 구경하러
독립기념관을 다시 찾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