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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예당저수지의 해넘이와 어죽 한 그릇

2017.01.23(월) 15:34:28 | 개똥이 (이메일주소:hmsway83@hanmail.net
               	hmsway8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예당저수지의 일몰
▲ 예당저수지의 일몰

충남 예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예산 10경'중 하나인 예당저수지는 겨울에는 철새들이 찾아오고 낚시터가 조성될 만큼 물고기도 많이 살고 경치도 좋다. 수면적 329만평에 이르는 크기는 이곳이 호수인가 바다인가 착각을 이룰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예당저수지의해넘이와어죽한그릇 1

정오가 지나고 서너시쯤이 되어 햇빛이 은은하게 비추는 풍경은 한가롭기만 하다.  

예당저수지의해넘이와어죽한그릇 2

마치 바닷가에 온듯한 드넓은 저수지의 풍경은 막혔던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 푸른 물빛과 능선이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다.

예당저수지의해넘이와어죽한그릇 3

예당저수지에는 좌대 낚시터를 대여해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를 별로 안 좋아해서 낚시할 일이 없겠지만 저런 곳에 들어가 하루 종일 빈둥대며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예당저수지의해넘이와어죽한그릇 4

예당저수지는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중에 하나로 뽑혔다고 한다. 예당저수지는 예산군 및 당진시에 걸친 넓은 홍문평야를 관개하기 위하여 1929년 4월에 착공, 8 · 15광복 전후에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1946년부터 예당 수리조합의 주관으로 공사가 재개되어 63년에 완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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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가 있는 곳에서 보는 조망도 멋있다.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오래 있지는 못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친구와 커피 한 잔 들고 와서 마냥 수다를 떨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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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는 담수어의 먹이가 풍부하게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예로부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물고기가 많아 낚시를 즐기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새들도 많다. 철새들이 무리 지어 고기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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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산 휴양림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예당저수지는 보는 위치에 따라 각양각색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래서 차를 타고 예당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것도 하나의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해가 저물 때쯤, 맛있는 어죽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허름해 보이는 식당이지만 꽤 유명한 예산 맛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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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출한 밑반찬에 먹음직스러운 어죽 한 그릇이다. 난생처음 먹어보는 어죽이 낯설기만 하다. 혹시 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비린내는 전혀 없고 담백하고 짜지 않은 것이 내 입맛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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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소면, 수제비가 한데 섞인 '잡탕' 같은 비주얼이지만 속을 뜨끈하게 데워주는 겨울의 별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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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죽 한 그릇을 비우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넘어가기 시작했다. 예당저수지의 일몰은 유명하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사진작가들도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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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육지 가까이로 다가와 물고기 사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날아오르며 탐색하다가 물속으로 곤두박질 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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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본 것만 해도 너무 아름다웠는데 아직 다 본 것이 아니란다. 다른 곳에서 보는 풍경, 그리고 사계절의 예당저수지 풍경을 다시 와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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