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관내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즐길수 있는, 그렇게 함으로써 정서순화는 물론 학습덕 효과까지 부수적으로 얻게 해 주는 우수한 교육 체험농장이 상당히 많다.
이런 시설들은 특히 학생들에게 어릴적부터 창의적인 마인드와 기초과학에 대한 상식을 심어줘서 나중에 아이들이 과학영재로 자라거나 국가의 기술과학 전문가가 되게 하는데 중요한 토양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년 연말이었던 11월 26일, 청양 꽃뫼마을영농조합과 금산 금강나루영농조합이 최근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2016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꽃뫼마을영농조합과 금강나루영농조합은 각각 5000만원과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급받는다.
 
둘다 우리 충남에 있는 마을업이어서 충남도민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기쁜 마음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도민리포터는 먼저 금산에 있는 금강나루영농조합을 찾아가 보았다.
 




금강나루영농조합을 가는 길에서 만나는 제원대교. 이 거대한 물줄기는 전북에서 발원해 무주를 거쳐 흘러 내려오는 금강물의 상류하천이다. 누런 갈대습지와 함께 청정 물줄기가 1급수를 자랑하며 꺽지, 모래무지, 쏘가리 등 어류들이 많이 살고있다.
 


하천을 지나 승용차로 10분 정도 달려가면 금강나루 영농조합을 만날 수 있다.
체험장 밖 야외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금강생태학습관과 어린이과학체험장, 그리고 금산국민여가캠핑장 등 체험 사업을 할수있는 시설이 종합적으로 마련돼 있어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금강나루조합은 지난 2005년에 닥실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첫 출범을 했으니 올해로 12년차에 접어든 곳이다. 이어 2009년에는 팜스테이마을지정 됐고 2013년에는 향토음식마을로 지정을 받았다.

2014년 5월에 안전행정부로부터 마을기업에 지정됐고 같은해 12월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에코습지 교육원 공모에 선정됐다. 2015년에는 금산군과 국민여가오토캠핑장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3월 충청남도 지역 환경교육센터 선정, 6월에는 희망(색깔) 마을 만들기 선정 (충청남도)에 이어 작년 11월에 행정자치부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기에 이른 것이다.
 


조합의 유병연 실장님.

“저희 조합에서는 정기프로그램으로 매월 새로운 주제와 재료로 창의적 제품을 만드는 뚱딱꿍 공작소, 비행기의 원리와 학습 / 비행기 실물모형을 만드는 비행과학교실, 생활속에서 알아야 할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생활과학교실, 천내습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탐구활동과 체험을 하는 습지탐사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농사체험, 마을에서 시골밥 먹어보기, 자연환경을 이용한 에너지로 움직이는 상품을 만들어 보는 대안에너지, 지구온난화데 대한 지식을 배우며 지구를 살리자는 공부를 하는 기후변화 교실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며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취도는 물론 함께 온 부모님들이나 교사 선생님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아주 큽니다"고 설명해 주었다.
 
현재 조합은 조합대표를 포함해 4명이 운영하고 있는데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자연물 만들기 체험이라 한다.
충남금산환경교육센터와 금강생태과학체험장 두곳은 국가와 금산군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고 있고 조합의 연매출규모는 1억5000만원정도라고. 이정도 규모이면 안정적 운영을 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단다.
 
이번에 상을 받아 부상으로 얻게 되는 3천만원은 에코습지교육원을 짓고 활용하는데 쓸 것이라며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이 야외에서 체험을 하기 위해 나왔다.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고무통에 키운 벼를 베고 난 후 벼포기와 무논, 거기에 고인 물, 그 속에서 자라는 자연수생 생태계의 변화를 살펴보는 일이다. 올망졸망 모여있는 아이들이 돋보기를 들이대며 신기한듯 살펴 보고 있다.
 


이번엔 새집 만들기. 새들이 들어가 갈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면서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화분에 화초 심기. 화초는 봄에만 옮기거나 키우는건 아니다. 따스한 실내에서는 언제든지 키우고 꽃을 피울수 있기에 한겨울에도 미리 키워둔 화초 묘목을 다른 화분에 옮겨 심는 체험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컵으로 만든 마이크 불러보기. 아이들이 각자 만든 것으로 마이크도 불어보고  대화도 해 보며 즐겁게 놀고있다.
 




체험장 내부에 구비되어 있는 롤러코스트 모형. 유병연 실장님이 스위치를 눌러 보며 작동시험을 해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길찾는 나침반이다. N극과 S극으로 이루어져 있어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어내고 다릊 극끼리는 잡아당겨 붙으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원리. 지구도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는 원리를 가르치며 나침반으로 잃었던 길을 찾을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코일에 강한 전류를 보내 자석에 생기는 자기장의 원리를 이용한 점핑링 체험코스. 전자기 유도를 가르쳐 준다.
 


물체가 각자의 높이에 따라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위치에너지라고 부르는데 이 위치에너지의 원리를 이용해 운동에너지와 열에너지로 바꿔 이것을 산업에 활용할수 있는 롤러코스터 모험이다.
 


자전거 페달을 밟아 발전기를 돌리면서 거기서 생산되는 전기에너지로 선풍기를 돌리는 체험. 유병연 실장님이 힘차게 페달을 밟자 전기를 생산하자 선풍기가 돌아갔다.
 




이밖에도 전기에너지를 만들어 음악듣기, 울퉁불퉁 그림자로 손모양과 얼굴모양 만들기 등이 있다.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만든 여러 체험 결과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조합에서는 어린이 위주의 이같은 체험 외에 앞으로 성인들이 금강을 보면서 트레킹할수 있는 도시민들을 위한 솔바람길 테마코스도 활성화 예정이라 한다.
조합의 성실하고 열성적인 교육과 프로그램 다양화, 그리고 매달 프로그램을 바꿔 주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 덕분에 한번 왔던 어린이집 등 체험객들의 재방문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과 어린이집 아이들은 늘 좁은 공간에 갇혀있기 때문에 이런 아이들의 현실적 고민을 덜어주고 아이들에게 자연생태 교육을 효과적으로 시켜줘 인기가 높은 것이다..
 


현재 금강습지(천내습지)에는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이 다수 생존해 있기 때문에 조합으로서는 최고의 자연환경을 자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에서 보는 건물은 지금 한창 마무리공사에 여념이 없는 에코습지교육원인데 이 건물은 금강습지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금강유역청에 주민지원사업 신청해서 160억 지원받아 짓는 교육관이다.
이게 완공되는 금년 3월부터 교육과 숙박을 동시에 실시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란다.

숙박시설에는 동시에 70명정도 수용할수 있는 크기이고 민박 캠핑 세미나 등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을 패키지상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란다.
 
우수마을기업 경진 전국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한 금강나루영농조합. 앞으로도 쭈~욱 발전해 금산과 충청남도 홍보에 큰 역할을 해 주고 체험을 찾아오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창의정신을 심어주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기원한다.
 
금강나루 영농조합 :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26번지
연락처: 041-751-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