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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천변을 따라 반짝이는 억새군락지

2017.01.17(화) 18:37:21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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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논산 나들이를 갔다가 천변을 따라 장관을 이루고 있는 억새군락지를 보고는 설레는 마음에
차를 돌려 잠시 세워두고는 천변 아래쪽 산책길로 발걸음을 옮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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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을 따라 정말 어른 키만큼 훌쩍 자라있는 억새가 바람에 나부끼며 사각 사각 소리를 내는데 자연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그 소리가 어찌나 아름답게 들리던지 논산천변에서 이렇게 억새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너무 황홀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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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산책도 할겸 조금 더 가까이에서 억새를 보기위해 길을 따라 산책로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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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찾은 이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정자와 벤치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날씨만 조금 더 따뜻했다면 이 곳으로 소풍을 나와 미리 준비한 도시락도 꺼내 먹고 자연이 주는 소리를 들으며 오래도록 머무르다 가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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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둑에도 잔디에도 물가에도 모두 억새가 자라고 있어 정말 어디에 시선을 두어도 억새가 가득했습니다. 이쯤되면 이게 억새인지 갈대인지 헷갈릴만도 한데요. 억새와 갈대는 생김새가 비슷해서 볼 때마다
늘 헷갈리곤 합니다.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는 방법은 억새는 상대적으로 낮고 은빛이 가지런한 느낌이라면
갈대는 키가 크며 색이 짙고 거칠다고 합니다.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억새는 여인이 린스를 한듯 찰랑이는 느낌이라면 갈대는 기름진 머리의 느낌이라고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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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식하는 곳에 따라 억새는 주로 산등성이에 군락을 이루고 갈대는 강가나 습지에 군락을 이루며 늦가을과 겨울 사이에 물가에서 자라곤 한답니다. 이렇게 서식지로 구분해 본다면 논산천변을 따라 자라고 있는 것들은 물가에 자라고 있기에 갈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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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는 여전히 눈부신 햇살 아래 반짝이고 있지만 나뭇가지는 앙상했습니다. 그새 전국을 빨갛고 노랗게 물들이던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왔구나 싶어 서운한 마음도 들었지만 이렇게 느즈막히 억새를 볼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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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작은 천변 위로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는 벤치를 비롯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들이 마련되어 있어 산책로가 참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걸으며 산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천변을 휘리릭 돌아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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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몸을 맡긴 채 자유롭게 흩날리는 갈대를 보니 괜히 가슴 속 까지 시원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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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나들이 중에 뜻하지 않은 억새군락지를 만나 참 즐겁고 특별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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