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굴단지서 16일~25일까지 개최
겨울은 여행하기에 너무 추운것 같습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눈까지 내리면 먼 거리를 이동한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요. 오늘은 이런 추위와 눈 이라는 어려움을 이기고도 가볼만한 축제를 소개하겠습니다.
서해안 갯벌에서는 이 맘때면 영양 가득한 굴이 많이 생산되는데요. 충남 보령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에서는 '천북굴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천북굴축제는 지난 16일 화려하게 개막했는데요. 올해로 벌써 15회를 맞는다고 합니다.
보령의 8미 중 하나인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며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는데요. 철분과 구리도 많이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혈압 저하에도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보물인 굴을 맛보고, 볼 수 있는 축제가 바로 천북 장은리 굴 단지에서 열린다고 볼수 있습니다. 천북은 굴 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1년에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역의 특산물인 굴을 활용해 굴 구이, 굴 밥, 굴 칼국수, 굴 찜, 굴 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굴밥퍼포먼스와 초청가수공연, 관광객노래자랑이 열린다고 하는데요. 축제기간 다양한 볼거리를 챙겨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듯합니다.
축제장은 서해안 고속도로 광천톨게이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축제위원회는 기차를 이용하시는 관광객들을 위해 이동 방법을 안내한다고 합니다. 특히 장항선철도 광천역에서 내려서 광천시내버스터미널에서 장은리 방향 버스를 타면 장은리 굴단지로 갈 수 있고, 시내버스는 2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 합니다.
보령 천북굴단지를 찾는 이유가 굴 때문이라면 큰 오산인데요. 천북의 볼거리는 바로 겨울바다입니다. 굴단지 인근에 위치한 천수만의 바다 경관을 즐길 수 있고, 올레길과 족구장, 해안쉼터 등이 있는 천수만 농어촌 테마공원도 있습니다.
올해 보령 천북굴축제는 25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크리스마스에 바다도 보면서 이브를 이곳에서 보내는 것도 낭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